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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증시, 기업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테슬라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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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AT&T  실적부진...경기둔화 우려 투심 위축
다우 0.33%↓‧S&P 0.60%↓‧나스닥 0.80%↓
경기 지표 부진...연준 당국자 긴축 지속 힘 실어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 AT&T 등의 부진한 기업 실적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음 주에는 주요 빅테크의 실적발표도 이어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0.60%) 하락한 4129.79로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0.80%) 떨어진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공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익은 25억1300만 달러(약 3조 323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전날엔 올해 들어 6번째 가격을 인하하면서 이익률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떨어졌다.

 

AT&T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 밀렸다. 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대표 자동차주도 2~3% 약세를 띄었다. 리비안과 루시드 등 전기차 업체도 각각 3%, 7% 넘게 하락했다.

 

시장은 지속되는 침체 우려 속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 지표들을 주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을 상회하며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주(4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5000건 늘어난 24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만1000건 늘어난 187만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주택 판매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년과 비교하면 22% 급감했다. 지난달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 와중에 미 연준(Fed) 당국자들이 긴축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실으면서 투심은 더 악화했다. 시장에서는 Fed가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에 나설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진전을 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긴축에 힘을 실었다. 그는 "긴축 여정의 끝에 훨씬 가까워졌다"면서도 "금리가 5%이상으로 올라 한동안 실질금리가 플러스 영역에 머물면서 더 제약적 통화정책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4.75~5%임을 고려할 때 5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5월 베이비스텝 가능성을 84%이상 반영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 기대해온 하반기 인하 전망은 몇주 전 대비 약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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