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6.18 (화)

  • 맑음동두천 17.8℃
  • 맑음강릉 26.5℃
  • 맑음서울 21.5℃
  • 맑음대전 18.7℃
  • 구름많음대구 21.9℃
  • 구름많음울산 18.8℃
  • 구름조금광주 20.2℃
  • 맑음부산 20.2℃
  • 맑음고창 17.4℃
  • 맑음제주 19.3℃
  • 맑음강화 19.8℃
  • 구름조금보은 16.4℃
  • 맑음금산 16.1℃
  • 맑음강진군 17.1℃
  • 흐림경주시 18.7℃
  • 맑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사회

죄의 무게 깨닫고 대신 괴로워하는 전두환 손자 포용한 5·18공동체

URL복사

전우원, 광주서 5·18희생자들 만나 사죄한 뒤 참배
"용기 내줘 감사, 진압 책임자 양심고백 이어지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31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를 찾아 5·18희생자들에게 눈물로 사죄했다.

 

"제 할아버지 전두환은 큰 죄를 지은 학살자입니다. 가족 구성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용기를 내 여기까지 와줘 감사합니다. 진실과 화해의 길로 나아갑시다.".

전씨는 이날 사죄하는 자리에서 "할아버지가 군부 독재에 맞선 광주시민을 학살해 민주주의를 역행시켰다. 시민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과 아픔을 줬다"고 했다.

전씨는 말을 잇지 못하다 울먹이며 일가의 학살 만행을 외면해온 자신을 죄인이라고도 했다.

전씨는 사죄 발언을 마친 뒤 무릎을 꿇고 절했다.

이어 전두환씨 직계가족 처음으로 5·18국립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에 참배했다. 무릎을 꿇고 겉옷으로 묘비를 닦으며 용서를 구했다. 

참배 뒤엔 5·18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을 찾아 오월 어머니들을 만났다.

5·18단체와 광주는 그를 기꺼이 품어줬다.

5·18 때 고등학생이었던 아들 문재학 열사를 잃은 김길자 여사는 5·18기념문화센터와 민주묘지에서 전씨를 2차례 안았다.

다른 유족도 복받친 감정을 억누르며 전씨의 손을 맞잡거나 포옹했다. 오월 어머니들도 용기 내줘 고맙다며 주름 팬 손으로 전씨의 손을 잡았고, 서로 힘을 주자고 했다.
 
혈육의 만행에 대신 사과하고 괴로워하는 청년의 불행을 일부라도 덜어주려는 듯 보였다.

이웃의 고통에 공감·연대하며 자신을 초월·희생했던 43년 전 열흘처럼, 참회하는 전씨를 보듬고 또 보듬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민들도 전씨의 진심을 믿겠다고 했다. 5·18단체는 전씨의 이번 행보가 내란 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책임자들의 고백·사죄로 이어지길 바랐다.

정수만 초대 5·18유족회장은 "전두환은 회고록으로 권력 찬탈과 학살을 정당화해놓고 사죄 없이 죽었다. 그의 3남 1녀가 침묵한 것과 달리 손자는 스스로를 죄인이라고 했다. 일가의 5·18 역사 왜곡 교육 방식도 폭로했다"며 "국가폭력 가해자들의 양심 고백과 사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찰 "고려제약, 의사 1000명 이상 '불법 리베이트' 정황 확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려제약이 의사들을 대상으로 현금·물품 제공·골프 접대 등 여러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를 1000명 이상으로 보고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은 의사, (가전제품 등) 물품으로 받은 경우, 골프 접대를 받는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며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1000명 이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그 정도라는 것"이라며 "입건되는 숫자는 더 될 수도, 덜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회사가 각 의사에게 제공한 금품 액수에 대해서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금품 등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게 단순 고려제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며 "세무 당국과 협의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전혀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고려제약, 의사 1000명 이상 '불법 리베이트' 정황 확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려제약이 의사들을 대상으로 현금·물품 제공·골프 접대 등 여러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됐다. 고려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제약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를 1000명 이상으로 보고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제약으로부터) 현금을 직접 받은 의사, (가전제품 등) 물품으로 받은 경우, 골프 접대를 받는 경우 등 여러 리베이트 정황을 확인했다"며 "확인이 필요한 대상을 1000명 이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인이 필요한 대상이 그 정도라는 것"이라며 "입건되는 숫자는 더 될 수도, 덜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약회사가 각 의사에게 제공한 금품 액수에 대해서는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이라고 전했다. 조 청장은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금품 등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게 단순 고려제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며 "세무 당국과 협의해서 수사를 확대하는 것도 전혀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의사, 약사 등 의료 관계자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사력 다해 준비한 세미나… 성과 기대하고 있어
우리가 어떤 일을 힘들게, 어렵게 해냈을 때 “이번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이번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라는 표현을 한다. 문어적으로는 “이번에 사력(死力)을 다해 해냈다. 사력을 다해 이루어냈다”고 표현한다. ‘정말’, ‘진짜’라는 강조어와 일(과업)을 ‘죽음’에 비유해 표현한 것은 그 일이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지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히든기업경영전략연구소 주관으로 개최한 ‘한국-카자흐스탄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사력을 다해 해냈다”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왔다. 위의 세미나 개최를 기획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월. 그동안 주제를 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브레인스토밍, 주제를 정하고 난 뒤에도 ‘누가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방식으로 발표를 해야 하나’를 놓고 난상토론을 벌이며 주제와 발표 내용 등을 확정 지어 나갔다. 그리고 이 세미나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서가 아니라 국가 대 국가, 정부 대 정부의 경제협력 방안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나름 거창한(?) 목표가 있었기에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과의 연계된 일정과 내용 등이 필수적이었다.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