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경제

SVB발 시스템 리스크 여전 우려…환율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서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 당국의 지원책에도 미 실리콘밸리은행(SVB)발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1313.0원) 보다 7.9원 오른 131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0.2원 하락한 1302.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299.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1300원 아래로 내려갔으나 이후 하락폭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반등했다. 환율은 1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달러화는 장중 다시 상승 전환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 28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보다 0.11% 상승한 103.47선에서 등락중이다.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하면서 장 초반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아직 위기가 종식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중 상승 전환했다.

UBS는 19일(현지시간) CS를 32억3000만 달러(약4조2200억원)에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스위스 국립은행(SNB)도 최대 108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금융불안을 막기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불안 심리는 여전한 모습이다. UBS의 CS 인수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 사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금리 인상에 있는데, 이번 주 미 연준의 금리 결정이 임박해 있어 시장의 불안이 여전한 상황이다.
 
미 규제당국은 SVB 은행에 대한 분할 매각을 추진한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당초 19일가지 매수자를 대상으로 입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안수자가 나오지 않자 입찰 일정을 24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 

 SVB의 모기업이었던 SVB 파이낸셜그륩은 17일(현지시간) 뉴욕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SVB는 포함되지 않는다. 파산보호 신청 직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SVB와 시그니처은행처럼 경영을 잘못해 부실해진 부실 은행의 경영진을 더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입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내 186개 은행이 SVB와 비슷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히고 있는 점은 위험회피 심리를 가속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미 소비자심리지수는 63.4로 전월(67.0)보다 하락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8%로 전월 (4.1%)보다 하락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한 110을 기록해 11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은행 리스크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등 금리인 속도도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 19일 오전 6시 45분 현재 3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26.2%로 전날(38.0%) 보다 큰 폭 줄었다. 금리 동결 전망은 지난 주 한 때 50%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73.8%로 전날(62.0%) 보다 늘었다.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일본 닛케이지수는 1.42% 하락 했고, 코스피 지수도 0.69%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오후 3시 37분 현재 상하이 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각각  0.46%, 3.40%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들어 낙폭을 키우며 급락중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며 미 국채 금리도 장중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50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02% 하락한 3.332%를 기록중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2.61% 하락한 3.85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금융시스템 불안을 종식하기 위한 글로벌 공조에도 위험회피 심리가 아직 종식되
지 않았다는 인식에 131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며 "스위스중앙은행의 주도 속 UBS가 CS를 인수했으나, CS 주가가 역사상 고점 대비 160분의 1의 가치로 절하된 후 170억 달러 가치의 CS채권 가치는 0으로 수렴하는 등 부정적 여파도 존재하고 있어 은행발 노이즈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내 금융시스템 불안을 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선도..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해 “20년 전 APEC에서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위기의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다. 경주 목조건축물 중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는데 서로 다른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지붕을 완성한다. 이처럼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경제

더보기
韓美, 관세협상 세부 합의..3500억불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불 현금..年상한 200억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해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불 규모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5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