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5.5℃
  • 맑음강릉 3.6℃
  • 구름많음서울 -2.3℃
  • 구름많음대전 -3.3℃
  • 흐림대구 -1.9℃
  • 구름많음울산 1.8℃
  • 구름많음광주 -0.6℃
  • 구름많음부산 2.9℃
  • 흐림고창 -3.7℃
  • 흐림제주 5.0℃
  • 흐림강화 -3.4℃
  • 흐림보은 -5.6℃
  • 구름많음금산 -5.1℃
  • 흐림강진군 -2.5℃
  • 흐림경주시 -4.1℃
  • 구름많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무병장수백세

【건강백세】 실명 위험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방법

URL복사

자외선, 흡연 등 위험인자 피하고 검진 통해 초기 대응해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황반변성은 눈 속의 망막이라는 신경 조직 중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구조가 바뀌고 기능 이상을 일으키며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녹내장,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위험 질환 중 하나다.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무엇이고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사물이 구부러져 보여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크게 증상이 없다. 진행이 되었을 때는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심 시야 일부를 가리는 암점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의 진행을 막거나 개선시키는 치료법이 발달해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황반변성에 걸리면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마저 높아진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안과 지동현 교수팀이 분석한 결과, 망막 검사를 통해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알츠하이머 질환에 걸릴 위험이 1.48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진 사람이 황반변성에 걸리면 알츠하이머(2.25배)와 파킨슨병(2.02배)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70세 이전 황반변성 진단을 받은 환자가 70세 이후 진단받은 환자에 비해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도가 더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70세 이후 황반변성을 진단받은 환자가 치매에 걸릴 위험은 1.53배,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은 1.47배 높은 반면 70세 이전 진단받은 환자는 치매와 파킨슨병 위험도가 각각 1.96배, 1.90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황반변성은 50세 이상 위험이 높아지기 시작해 고령으로 갈수록 환자수가 증가한다. 최근에는 40대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과다한 자외선 노출과 흡연은 우리 눈을 위험으로 내모는 대표적 위험 요인이다. 이외에 고혈압과 당뇨, 치주염 등의 염증성 질환은 눈의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면역체계 이상으로 눈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을지대 안경광학과 이군자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45세 이상 남녀 6219명에 대한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 위험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하루 태양 노출 시간이 5시간 이상인 사람은 햇볕을 덜 쬐는 사람보다 1.3배 높았다. 원인은 태양 자외선에 오랜시간 노출됐기 때문인데 마찬가지로 자외선 장시간 노출이 원인인 백내장 환자 역시 황반변성 발생 위험도 일반인에 비해 1.4배 높았다. 원시도 일반인 대비 1.3배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도 황반변성 위험을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1.2배 위험성이 높고, 연령별로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 45~54세에 비해 55~64세가 3.4배, 65세 이상은 5.2배로 분석됐다. 영국 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는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시력을 상실할 위험이 2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흡연자들은 노화에 따른 황반변성의 위험이 3배나 더 높으며, 눈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는 시신경병증 위험도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16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또한 담배 연기 속에 든 납이나 구리와 같은 중금속들은 수정체에 달라붙어 수정체를 혼탁하게 만든다. 망막 뒤에 분포한 혈관이 당뇨병으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가속시켜 당뇨병 환자들 시력 상실을 촉진시키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치주질환도 황반변성 위험을 높인다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안과 조희윤 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62세 이하 중년층의 경우 치주질환이 황반변성 유병률을 1.61배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40세 이상 성인 1만2072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황반변성 환자의 치주질환에 대해 분석한 결과 중년그룹에서는 황반변성이 있는 환자에서 치주질환이 더 많았다. 

 

 

루테인, 제아잔틴 함유량 높은 시금치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위험인자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외출할 때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A를 99% 이상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 노출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때에는 선글라스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한다. 자외선이 강렬한 봄이나 여름은 물론 겨울 스키장을 방문할 때나 눈덮인 곳의 산행에서 반사광을 위한 보호에도 선글라스 착용은 꼭 필요하다. 또한 미세먼지와 바람 등을 막을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조기 검진을 통해 망막 질환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3대 실명질환은 신경조직인 황반, 망막혈관, 시신경유두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경조직이 한 번 손상을 입으면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 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적으로 지칭한다.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망막이나 시신경의 이상을 알 수 있는 정밀 검사다. 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을 진단할 수 있다. 부작용이 없고 1초 만에 검사가 끝난다.

 


휴대폰 장시간 사용에 따른 피로감 또한 눈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손꼽힌다. 청색광이 황반변성의 직접적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는 없다. 하지만 근거리 영상을 집중해서 보면서 조절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고 눈 깜짝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건조증 등을 유발해 눈 건강에 좋지 않다라는 견해가 보편적이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는 1시간 정도 간격을 정해놓고 창밖의 먼 거리를 바라보거나 눈을 감는 등의 휴식을 취하면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황반변성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어떨까? 황반변성은 신경세포의 노화와 관련이 있는 퇴행성 질환인만큼 항산화 식품이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활성산소를 없애는 비타민 C 등 각종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황반변성을 비롯한 퇴행성 안과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온라인판 안과학 분야에서는 비타민D 결핍 여성들의 경우 비타민D가 충분한 여성들에 비해 노인성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이 6.7배 더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항산화 효능으로 잘 알려진 루테인 및 제아잔틴 또한 황반변성 예방 효과가 입증된다. 문제는 이들을 시중에 유통되는 영양제 형태로 섭취했을 때 효과가 논란 중인 것이다. 비타민D는 버섯, 생선, 우유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케일, 브로콜린 등의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이 풍부하다. 특히 시금치는 눈을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 제아잔틴 함유량이 높아 눈 건강에 좋은 대표적 음식으로 꼽힌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청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상생 방안 빈틈없이 마련하겠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합의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상생 방안을 빈틈없이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가 있었다. 유통산업의 규제 불균형을 해소하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마트 등의 온라인 규제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 과정에서 소상공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온·오프라인 시장이 공존할 수 있는 상생 방안도 빈틈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특별히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을 확실하게 하자고 당에서 요구도 했고 당·정·청이 이 부분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9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과로와 심야노동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어디 갔느냐? 더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입법으로 보장해야 할 여당의 책임은 어디 있느냐?”라며 “기업들이 제기하는 규제 불균형를 해소하기 위해, 매일 밤 몸을 축내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죽지 않고 일할 권리’가 외면돼선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품 전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이하 플랫폼엘)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삶과 문학적 세계관에서 출발해 그의 문학적 서사와 감수성, 취향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시각예술 안에서 어떻게 변주되고 대중과 교감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플랫폼엘은 이러한 맥락들을 다양한 예술 장르와 공감각적으로 연결해 관람객을 자연스럽게 사유의 흐름으로 이끌며, 작가의 궤적을 따라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간을 제안할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와세다대학교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더욱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무라카미 하루키가 간직해 온 의미 깊은 소장품과 작업의 오랜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주고받은 긴밀한 관계성을 살펴봄과 동시에 하루키의 삶과 세계관을 마주한다. 아울러 무라카미 하루키의 철학을 관통하는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