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13 (수)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0.4℃
  • 맑음서울 4.5℃
  • 구름조금대전 5.5℃
  • 맑음대구 4.2℃
  • 맑음울산 4.1℃
  • 맑음광주 4.1℃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1.2℃
  • 맑음제주 6.9℃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2.6℃
  • 맑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1.3℃
  • 구름조금거제 6.4℃
기상청 제공

사회

서울 도심서 한일정상회담 굴욕 회담 규탄 대규모 집회

URL복사

"윤석열 대통령, 청년과 미래 잘못된 상황에서 악용"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요일인 18일 서울 도심에서는 '한일 굴욕외교' 규탄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역사·시민단체들도 참석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3차 범국민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강제동원 해법을 공식 발표한지 열흘 만에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됐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인권을 팔아 개최한 정상회담"이라고 비판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참가했다.

실제 본집회 시작 전부터 무대 앞에 인파가 몰렸고, 집회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잔디 경계를 따라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이로 인해 일부 구간은 차량 운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저마다 손에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망국적 한일정상회담 규탄'이라고 적힌 피켓과 파란색 풍선을 들고 있었다. 광장 한쪽에서는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범국민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었다.

오후 2시께 참가자들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떠올리며 묵상하는 시간을 가진 뒤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다', '윤석열 망국외교 심판하자', '굴욕적 한일정상회담 규탄한다', '역사정의평화 실현하자', '일본은 사죄 배상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발언대에 선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거리로 나오는데 교수로서 편안하게 연구실에만 앉아있을 수 없어 광장으로 나왔다"며 "사법부 최고 재판 결정도 지켜내지 못하는 윤석열이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있나"라고 규탄했다.

김수정 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청년이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청년과 미래는 정말 잘 어울리는 단어"라며 "그런데 윤 대통령은 청년과 미래를 잘못된 상황에서 악용한다. 가장 최악이었던 미래청년기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바꿔도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에 잘 보이려고 청년 팔아 만든 기금"이라고 지적했다.
 

오후 2시45분께 정치인 중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섰다. 그는 "무슨 성공적인 한일회담이라고 자화자찬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정부는 일본 정부에 현찰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고, (일본 정부는) 지급일도 모르는 어음, 공수표를 줬다"고 비판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연단에 서자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함성이 터져나왔다.

이 대표는 "윤 정권은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외면하고 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냈다"며 "선물 보따리는 잔뜩 들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은 빈손이 아니라 청구서만 잔뜩 들고 왔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가 "함께 싸워야겠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확실하게 보여주자"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한 목소리로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까지 행진하고, 일부는 오후 4시께 열리는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울 노원구에서 5살 아들과 함께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모(41)씨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하고 있는 걸 보면 아이들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열이 받는다"며 "어떻게 무엇이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이지만 아이 손잡고 왔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에서 서울을 방문했다가 집회에 합류하게 된 40대 김모씨도 "너무 화가 난다"며 "독도에 대해서 합의했는지 안했는지, 일본 언론은 언급했다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 말을 하고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자꾸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민주당 텃밭 광주發 현역 물갈이 광풍 전남으로 번지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경선에서 광주 현역 8명 중 7명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남 경선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광주발(發) 현역 물갈이 광풍이 전남으로도 번질 지 관심이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22대 총선 광주 8개 선거구 후보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현역은 광산을 민형배 의원만 생존했고, 나머지 7명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계파와 가·감산 등이 현역 고전에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체 현역 교체율이 30%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지역 물갈이폭은 3배 가량 높은 셈이다. 현역 교체 분위기는 전남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남 1차 후보 경선 결과 목포, 고흥·보성·장흥·강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등 3곳 가운데 2곳에서 비현역이 1위를 차지했다. 목포에서는 현역인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치고 본선에 오른 반면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정치 신인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재선에 도전한 김승남 현 의원을 눌렀다. 현역 불출마로 비현역끼리 맞붙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경선에서는 50대 법조인인 손훈모 변호사가

정치

더보기
민주당 텃밭 광주發 현역 물갈이 광풍 전남으로 번지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경선에서 광주 현역 8명 중 7명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남 경선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광주발(發) 현역 물갈이 광풍이 전남으로도 번질 지 관심이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22대 총선 광주 8개 선거구 후보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현역은 광산을 민형배 의원만 생존했고, 나머지 7명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계파와 가·감산 등이 현역 고전에 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 전체 현역 교체율이 30%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지역 물갈이폭은 3배 가량 높은 셈이다. 현역 교체 분위기는 전남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남 1차 후보 경선 결과 목포, 고흥·보성·장흥·강진,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등 3곳 가운데 2곳에서 비현역이 1위를 차지했다. 목포에서는 현역인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제치고 본선에 오른 반면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정치 신인인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재선에 도전한 김승남 현 의원을 눌렀다. 현역 불출마로 비현역끼리 맞붙은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경선에서는 50대 법조인인 손훈모 변호사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인생은 '독고다이'"…이효리와 이강인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가수 이효리씨가 지난 14일 모교 졸업식에 참석해 "인생은 '독고다이(스스로 결정하여 홀로 움직이며 일을 처리한다는 일본말)'"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쭉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진한 울림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씨는 축사에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라"고 일갈하며 축사를 마쳤다. 그리고는 “노래나 한곡 부를게요”라며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라이브로 부르며 학사모와 가운을 벗어던지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이 곡에는 ‘어차피 나는 혼자’ ‘그 누구도 내게 간섭 마’ '어차피 나는 혼자'라는 가사가 들어있어 마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