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3.03.20 (월)

  • 구름조금동두천 15.8℃
  • 구름조금강릉 21.3℃
  • 구름조금서울 15.2℃
  • 구름조금대전 18.1℃
  • 구름많음대구 17.6℃
  • 맑음울산 18.8℃
  • 구름조금광주 18.1℃
  • 맑음부산 16.4℃
  • 구름조금고창 16.8℃
  • 흐림제주 14.5℃
  • 구름조금강화 11.9℃
  • 맑음보은 16.3℃
  • 맑음금산 17.6℃
  • 구름많음강진군 16.4℃
  • 구름조금경주시 20.1℃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사회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고3, 수학 미적분 쏠림 더 커질 전망"

URL복사

고3 수험생, 국어·수학서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첫 시험
"자신의 경쟁력 비교할 기회…기초자료 삼아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학년도 대학입시가 오는 23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대입 레이스'의 출발로 꼽히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통합형 수능 도입 후 이른바 '이과 쏠림' 현상으로 고3 시험에서는 수학 미적분 쏠림이 예년보다 더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이번 학력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은 변별력이 큰 국어와 수학의 공통과목에서 본인의 경쟁력과 취약점 등을 평가해볼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사실상 첫 시험인 만큼 성적을 바탕으로 어떤 대입전형을 준비할 지 따져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오는 23일 치러지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은 전국 고등학교 1~3학년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

 

학평은 과거 학원가의 사설 모의고사를 치르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부산 4곳 시도교육청이 번갈아 주관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형태와 유사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모의고사다.

 

 

고3의 경우 올해 3월 학평의 출제 범위는 수능 전(全) 범위는 아니다. 진학사 등에 따르면 국어·영어는 1~2학년, 수학은 공통과목의 경우 수학Ⅰ·Ⅱ 전 범위를 출제한다. 과학탐구는 Ⅱ과목을 실시하지 않지만, 한국사와 사회탐구는 전 범위 출제한다.

 

또 학평은 재학생만 치를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재수생 등 졸업생이 참여하는 첫 시험대는 오는 6월1일 수능 시행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실시하는 수능 모의평가다.

 

그렇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매년 3월 학평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한다. 매해 처음으로 수능을 치를 재학생 경쟁자 전체와 치르는 만큼 수능 시행기관이 실시하는 6·9월 모의평가에 준한다는 설명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국어,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의 변별력이 가장 크다"며 "3월 학평을 통해 (자신의) 고3 전국 학생 간 비교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종로학원은 3월 교육청 모의고사의 의미로 ▲고3 수험생인 경우, 국어, 수학에서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첫 시험  ▲국어, 수학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시험에서 공통과목, 선택과목 어느 과목부터 먼저 풀지 등 개인별 특성에 맞는 시험시간 배분 전략, 그에 따른 정확한 적응도 등을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과탐의 경우 경우 Ⅱ과목 시험은 보지 않기 때문에 탐구영역에 대한 정확한 경쟁력 테스트에서는 한계가 있고▲통합수능 국어, 수학에서는 공통과목의 변별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3월 모의고사를 통해 공통과목에 대한 고3 전국 학생간 비교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향후 공통과목에서 어느 영역에서 상대적 평가를 통한 취약점 있는지 등에 대한 테스트 기회▲향후 내신, 수능중 어느 부분에서 경쟁력 우위에 있는지를 1차적으로 진단해보고 남은기간 동안 수시, 정시 어느 곳에 더 집중해야 될지에 대한 1차 테스트 기회▲학교내신에서 비교과 영역이 대폭 없어짐으로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특히 수시에서 교과내신 등급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짐지기에, 내신 우수한 학생들은 3학년 1학기 내신을 상승 기조에서 마감하는 것도 매우 필요 등으로 정리했다. 

 

 

수능보다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바탕으로 평가하는 수시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능 등급으로 매겨지는 만큼 학평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진학사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 기준 충족을 위해 수능 영역별 등급 관리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정시를 주력 전형으로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학평은 그야말로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디딤돌 같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목별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취약과목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고민하는 등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장기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학평에서도 수학 선택과목 '미적분'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공통+선택과목' 체제인 통합형 수능에서는 대학 문·이과 지망 학과와 상관없이 수학에서 모든 학생이 공통과목을 풀고 성적을 함께 산출한다.

 

교육부가 문·이과 계열별 지원자격 완화를 유도하고 있지만 서울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대부분 이공계열 학과 지원 자격 조건으로 수학 '미적분', '기하' 등을 응시할 것을 내걸고 있다.

 

이로 인해 상위권 이과 지망생은 거의 미적분을 택하고, 보정 표준점수 제도 등으로 미적분 응시자가 수학 1등급을 독식한다는 논란이 이어져 왔다.

 

종로학원은 수능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이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5.4%로 증가했던 만큼 올해도 이런 경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어 '언어와 매체' 선택 비율도 같은 기간 30%, 35.1%로 높아지고 있다며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1, 2년차 본수능, 평가원 모의평사, 학평 14차례 시험에서 모두 언어와 매체, 이과 수학(미적분, 기하)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됐다"며 "상대적으로 우수한 학생이 국어에서는 언어와 매체, 수학에서는 미적분에 몰린 양상은 2024학년도 입시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news@kakao.com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주애, 北 후계자 ‘내정 VS 체제 선전 모델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녀 김주애(11살)와 관련한 논란이 뜨겁다. 최근 북한 매체에서 김주애를 우상화하는 정황이 뚜렷해지면서다. 김주애가 북한 4대 세습의 후계자로 ‘내정’됐다는 주장과 정치적 효과를 노린 ‘체제 선전모델’이라는 반론이 맞서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신중한 입장이다. 김정은이 4대 세습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는 데에는 견해가 모두 일치한다. 앞으로도 북한의 4대 세습 후계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될 사안으로 김주애 등장의 의미와 후계구도 논쟁을 살펴봤다. 김주애 등장과 우상화 효과 김주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첫 딸(자녀 중 둘째)로 2013년생으로 추정된다. 김주애가 북한 공식석상에 처음 등장한건 지난해 11월 18일 아버지 김정은이 ICBM ‘화성포-17형’의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하는 현장에서다. 이후 올해 2월 7일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서 인민군 장성을 병풍처럼 세우고 기념촬영을 했고, 다음 날 열병식에도 참석했다. 김정은과 김주애의 기념우표도 발행됐다. 지난 2월 25일에는 평양 서포지구 새거리 착공식에 김정은과 함께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김주애를 우상화하는 정황이 잇달아 포착됐다. 2월 8일 북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뿌연 경기도, 20일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기도가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라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전일 잔류한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19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일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20일도 일 평균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 환경부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과 단속을 시행하며, 적발 시에는 과태료(10만 원)를 부과한다. 또, 경기도에 있는 민간과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사업장 및 공사장에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폐기물 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을 포함한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또는 효율 개선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 변경·조정, 방진 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하고, 특히 도심 내 도로 물청소를 강화한다. 시군 환경과, 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 및 수도권대기환경청 등 점검부서에서는 무인기(드론)와 이동측정 차량 등을 활용해 산업단지 등 사업장 밀집 지역을 점검한다. 환경부와 경기도

문화

더보기
'오세영 화백 추모전' 연 박재석 컬렉터, "해외로 오 화백 더 알리겠다"
[시사뉴스 이화순 칼럼리스트] 컬렉터의 순수 열정과 애틋한 추모 의지로 화제가 되고 있는 <컬렉터 헌정 오세영 화백 추모전>이 15일 오후 서울 인사아트센터 1,2층 전시장에서 오픈했다. 오세영 화백 추모전을 주최한 박재석 컬렉터(57. 힐링&웰빙 부대표)는 참석 내외빈들에게 오세영 화백의 대표작 ‘심성의 기호’와 ‘축제’ 연작 등 출품작 42점 수집에 얽힌 컬렉션 과정을 솔직하게 밝혀 많은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에서 30년 근무했던 박재석 컬렉터는 퇴사 전 10년간 '마음건강사무국'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심리상담사 30명, 의사 8명과 함께 마음 건강에 대해 연구하던 중 미술품의 마음 치유 효과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마음건강사무국'이란 곳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그 체험이 바탕이 되어 작품 컬렉터로 변신한 박재석 컬렉터는 "이번 전시 이후 오세영 화백 작품을 비롯해 소장 작품들을 전시할 미술품 전시 공간도 마련한다"며 멋진 제2의 인생 설계도 내비쳐 박수를 받았다. "오세영 화백의 '축제' 작품을 보면서 마음의 평화와 치유를 느껴 작품 수집을 시작했다"는 박재석 컬렉터는 "앞으로 해외에 오세영 화백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가산단조성사업에 인재양성 계획은 없나…부처간 엇박자 눈에 보여
정부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전국에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새롭게 지정해 반도체·미래차·우주산업 등을 집중 육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5대 핵심분야 22개 신기술을 집중 육성키로 한 국정과제 수행의 일환으로 이번 국가산단 지정은 역대 정부에서 지정한 산단 중 최대 규모다.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총 1천200만평(4천76만㎡)규모 부지에 반도체(340조원), 디스플레이(62조원), 이차전지(39조원), 바이오(13조원), 미래차(95조원), 로봇(1조7천억원) 등 6대 국가첨단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경기권에서는 용인 일대, 충청권에서는 대전·천안·청주·홍성이, 호남권에선 광주, 전남 고흥, 전북 익산, 전북 완주, 경남권에서는 창원, 대구·경북권은 대구, 안동, 경주, 울진, 강원권에서는 강릉에 각 분야별 국가산단을 조성키로 했다. 기존 국가산단은 중앙정부 주도로 입지를 선정하고 개발했지만, 이번에는 지역에서 특화산업과 연계해 후보지를 제안한 게 특징이다. 산단 지정을 발표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방과 기업의 제안을 바탕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