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6 (일)

  • 맑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17.8℃
  • 맑음대전 18.1℃
  • 구름많음대구 15.0℃
  • 구름조금울산 20.1℃
  • 구름많음광주 17.1℃
  • 구름조금부산 21.0℃
  • 구름많음고창 17.9℃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6.1℃
  • 구름조금금산 18.9℃
  • 맑음강진군 19.9℃
  • 구름많음경주시 19.0℃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경제

피치, 한국 신용등급 ‘AA-’ 유지…올 성장률 1.2%

URL복사

국가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유지
성장률 내년 2.7%로 반등 예상
기준금리, 올해까지 현 3.5% 유지
“높은 가계부채, 소비 약화시킬 우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인 'AA-'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피치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2012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이후 같은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stable)이라고 기존 평가를 이어갔다.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등급 평가 모델상 AA에 해당하나 북한 리스크 등을 고려해 한 등급 낮은 AA-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과 같은 1.2%로 제시했다. 피치의 전망치는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1.4%), 무디스(1.6%)보다 낮은 수치다.

 

대외수요 위축 및 높은 금리와 물가로 올해 성장세가 둔화할 거라는 예상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성장 모멘텀으로 전환해 내년 성장률은 2.7%로 반등할 거로 전망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높은 금리 수준이 투자와 소비를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지난달 4.8%에서 올해 말 2.0%까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는 한국은행이 제시하는 물가 안정 목표치다.

 

기준금리는 올해까지 현재의 3.5% 수준이 유지되고 내년에는 0.5%포인트(p)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가계 부채 부담이 국내 소비를 약화할 수 있으나, 은행 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위기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105.3%에 달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율이 낮아 자산 가격의 하락이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재정건전성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피치는 “한국 정부는 강한 재정 건전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재정적자 등이 현재 피치의 전망보다 추가로 개선되고 중장기적인 등급 조정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부채 비율은 GDP 대비 지난해 49.1%(추정치)에서 2027년 51.7%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2026년 60%를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피치 전망보다 개선된 것이다.

 

외환보유액의 경우 작년에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지급액 대비 5.9배로 충분하며 올해는 보유액이 다시 확충돼 올해 말 경상지급액 대비 6.5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향후 우리나라 신용 등급의 부정적 요인으로 국가채무 비율의 큰 폭 상승, 가계 부채상환 문제로 인한 경제·금융 부문 전반의 리스크 확대, 한반도 지정학적 긴장 확대 등을 꼽았다.

 

기재부는 피치의 신용등급 평가와 관련해 “우리 경제의 대내외 건전성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재확인됐다”며 “정부의 재정 건전화 노력에 힘입어 재정건전성 관련 평가가 지속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피치는 향후 유사사례에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그동안의 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역량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