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일부 만회해 2840선을 지켰다. 코스닥은 2차전지 소재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3.64)보다 2.12포인트(0.09%) 하락한 2481.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52% 떨어진 2470.66에 개장해 낙폭을 줄여나갔다.
업계 전문가는 국내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 후 혼조 양상을 보였는데 전일 미국 증시 약세 여파와 옵션만기일 맞이 금융투자 중심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2차전지 소재주 강세, 주요 기업별 사상 최대 실적 발표, 미·중 갈등에 따른 국내 배터리 업체의 반사 수혜 기대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들은 각 2139억원, 1486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383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포스코케미칼(7.54%) 급등세에 비금속광물(5.24%)이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철강금속(1.15%), 화학(0.86%), 기계(0.53%), 제조업(0.28%), 통신업(0.26%), 운수장비(0.17%), 전기전자(0.11%) 등이 올랐다.
하지만 금융업(-1.56%), 보험(-1.44%), 섬유의복(-1.11%), 의료정밀(-1.09%), 건설업(-0.95%), 증권업(-0.69%), 유통업(-0.67%), 전기가스업(-0.66%), 운수창고(-0.51%)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6%) 내린 6만3000원에 장을 닫았다. 또 SK하이닉스(-0.53%),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네이버(-0.22%), 현대차(-0.06%)가 하락한 반면 카카오(2.60%), LG화학(1.19%), 삼성SDI(1.10%), LG에너지솔루션(0.73%)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9.98)보다 4.60포인트(0.59%) 상승한 784.58에 거래를 종료했다. 0.43% 내린 776.60에 출발했지만 2차전지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오름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10.53%), 에코프로비엠(7.13%), 엘엔에프(4.32%), 카카오게임즈(2.97%), 펄어비스(0.52%), 리노공업(0.41%), 오스템임플란트(0.11%)가 상승했고 HLB(-0.65%), 셀트리온헬스케어(0.50%)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