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핼러윈 데이 대응 문건 삭제 의혹 수사를 위해 경찰청 정보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국 정보분석과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수집하는 등 총 7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핼러윈 데이 대응 문건 삭제와 관련해 경찰청 정보국이 해당 문건을 검토하거나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 간부들이 지난해 12월 30일 이태원 핼러윈 축제 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작성된 위험 분석 보고서를 참사 이후 증거인멸 목적으로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 기존에 알려진 것 외에 삭제된 보고서가 3건 더 있다고 보고있다.
이에 전날 또 다른 핼러윈 축제 관련 보고서 3건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서 정보과장을 증거인멸교사죄 및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죄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