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8.7℃
  • 맑음강릉 -2.0℃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2℃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1.2℃
  • 맑음광주 -2.9℃
  • 맑음부산 1.5℃
  • 맑음고창 -4.6℃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8.0℃
  • 맑음보은 -8.8℃
  • 맑음금산 -8.7℃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1.3℃
기상청 제공

사회

민노총 “7월 최대 규모 총파업”...4월에 총선 정치방침 논의

URL복사

양경수 위원장, 올해 사업 방향·투쟁 계획 발표
“反윤석열 투쟁 겨냥...5월 총궐기‧7월 총파업”
“임금인상‧일자리 보장·확대‧사회공공성 강화 집중”
“경사노위 불참...노정 간 신뢰 관계가 너무 빈약”
“진보대연합 정당 건설 등 총선 치르는 방안 검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8일 정동 사무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7월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모두 함께 하는 총파업을 만들어보자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전반적인 방향을 결정했다.예년과 다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7일 '제75차 정기 대의원대회'을 열어 7월 총파업투쟁을 비롯한 올해 민주노총 사업 방향과 투쟁 계획을 확정했다.

 

양 위원장은 "작년 화물연대 파업 이후 연초에는 민주노총과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이 연달아 이어지고 있다"며 "노동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태도, 대응 방향에 대한 고민과 계획이 예년과 다르게 전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들을 공격하는 목적에는 두 가지가 있다"며 "자신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해서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것과 노동자들의 입을 틀어막고 활동을 저해함으로써 자본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올해 모든 투쟁을 반(反) 윤석열 투쟁으로 정확히 겨냥해서 진행하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의제를 가지고 어제 대의원대회에서 올해 사업 계획이 의결됐다"고 전했다.

 

양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올해 사업 방향은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 일자리 보장·확대, 사회공공성 강화 등 3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임금이 감소하고 있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양질의 일자리도 축소·파괴되고 있다”며 “공공성 영역에선 국민연금,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고 공공요금 인상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보면 오는 3월25일 투쟁선포대회를 시작으로 5월 총궐기, 5~6월 최저임금 투쟁, 7월 총파업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이 중 세계 노동절이자 윤석열 정부 취임 1주년을 앞둔 5월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20만 총궐기 투쟁을 단행하고, 7월에는 2주간 이어지는 최대 규모의 총파업 투쟁을 통해 정권의 반노동 폭주를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양 위원장은 특히 7월 총파업의 경우 예년과 다르게 위력적으로 진행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총파업 규모는 논의하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총파업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건설노조 10만 명, 금속노조 19만 명 등 최소 논의가 확정된 곳만 해도 예년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 입장은 여전히 고수했다.

 

양 위원장은 "현재 조건에서 경사노위는 노동자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역할을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수년간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추진돼 왔지만 실패한 원인은 노정 간 신뢰 관계가 너무 빈약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정말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생각이 있다면 민주노총을 악마화하고, 노동자들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노총 주장에 합리성이 있는지 봐야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사회적 대화를 하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정부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와 관련해 오는 15일까지 회계 장부 점검 결과 보고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별도로 대화를 하거나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체크리스트와 회계 장부 비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은 제공하기로 했지만, 그 내용을 찍어 보고하는 것은 법이 정한 것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내용에 대해서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4월 대의원대회를 열어 내년 총선 정치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 위원장은 “진보대연합 정당을 건설한 뒤 힘을 합쳐 총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의 올해 사업과 투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정권과 총선 향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다음 주 청와대서 집무 시작할 듯...22일부터 춘추관서 브리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주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22일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부터 모든 언론 브리핑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고,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8일부터 업무 시설 이전을 시직한 대통령실은 성탄절 전후로 청와대 복귀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언론이 상주하는 춘추관 브리핑룸과 기자실은 지난 주말 막바지 단장에 나섰다. 이번 주부터 모든 브리핑은 춘추관에서 진행되고, 대통령실 공식 명칭부터 휘장과 직원들의 명함도 모두 바뀐다. 이로써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겨간지 3년7개월 만에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주까지는 용산에서 수석보좌관 회의 등을 주재한 뒤, 다음 주부터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첫 출근 일정과 관련해 청와대 복귀 사실을 알리는 별도의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관 외에도 핵심 참모인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안보실장)이 모인 업무동인 여민관에도 추가로 설치된다. 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 연극 ‘동물원 이야기’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 ‘동물원 이야기(The Zoo Story)’가 12월 20일(토) 오후 2시 밀양아리나 꿈꾸는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밀양시가 주최하고 대경대학교 공연예술ICC가 주관하며, 극단 가변과 극단 예빛나래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한 벤치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인물 제리와 페트라(원작의 피터를 여성으로 트랜스한 설정)의 대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고립과 소통의 부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심리극이다. 사회의 주변인에 가까운 제리와 평범한 중산층 페트라의 만남은 인간 존재의 본질과 관계의 의미를 드러내며, 예상치 못한 결말로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번 무대는 ‘1960년대 초연 이후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에드워드 올비의 대표작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표방하며, 도시의 소음 속에서 점점 고립돼 가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품은 단 두 명의 인물과 최소한의 공간만으로도 강렬한 긴장과 몰입을 만들어 내며, 관객에게 나와 타인 간의 거리와 소통의 의미를 되묻는다.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출을 맡은 배우진은 “‘동물원 이야기’는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