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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부 "튀르키예 강진, 110명 구호대 파견…단일 파견 최대 규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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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에르도안 위로전…구호대 최대규모 파견
시리아, 수요 발표대로 지원 실시
이란 5.9 지진에도 30만 불 인도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외교부가 7일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 1차적으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기존 긴급구호대 60명에 국방부 인력 50명이 포함된 110명이 군수송기로 이동해 현지에서 수색과 구조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4번에 걸쳐 총 127명을 파견한 바 있으나, 단일 파견으로는 이번이 최대 규모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우리 군 수송기 KC-330을 이용한 구조인력 파견과 긴급 의약금 지원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며 "또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튀르키예 측에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지진 피해 관련 위로전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해외 긴급 구호 협의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됐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이후 국방부 측 수색 구조가 가능한 인력 50명이 함께하게 되면서 총 110명이 파견될 예정이다.

 

임 대변인은 "우리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여타 국가의 긴급구호대와 UN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며 "민관합동 해외 긴급구호협의회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 긴급구호본부도 설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북서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 관련 UN 측의 요청에 따라 3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이란에 제공하기로 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국민 피해를 묻는 질문에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며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답했다.

 

이어 "현지 우리 공관에서는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며 "지진 피해 지역에는 우리 교민 약 1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지만 대다수 교민들은 피해가 경미한 지역으로 이미,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하타이주를 여행 중이던 우리 국민 한 명이 연락이 두절되었지만 현재 연락이 이어졌고, 무사히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위험 지역 교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진이 발생했던 하타이 등의 지역 등에서 우리 국민 소유 건물이 일부 붕괴되는 등재산 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적인 물적 피해 여부는 계속 확인 중이다.

 

임 대변인은 "피해 인근지역인 하타이 주 거주 우리 교민 11명은 6일 안전한 지역으로 다 철수했다"며 "우리 공관은 현지 교민 철수를 지원하고 구호물품 등을 제공했고 동포사회의 지원하에 체류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지진 발생지역 중 여행경보 3단계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단계 지역에 대해서도 오늘 특별여행주의보를 상향 조정했다.

 

임 대변인은 "현재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따라서 해당 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들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들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긴급구호대 인원와 관련해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47명이 파견됐다"며 "110명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유럽연합,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는 60~80명 사이 정도로 구호대를 보내는 것으로 안다. 아직 결정 안 된 나라도 있다"며 "우리나라로선 튀르키예가 한국전에 네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우방국이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파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구호대 인력은 모두 우리 군 수송기를 통해 이동할 계획이다. 군 수송기 운행은 국방부, 긴급 구호 업무는 소방재청이 주무하는 등 여러 관계부처의 협업을 통해 임무를 수행한다.

 

다만 튀르키예 현지 인접 공항 운영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고, 여러 나라 영공 통과 협정 절차까지 남아 있어 파견 시점은 당국간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시리아 지원과 관련해선 "우리나라와 아직 외교관계가 없어서 직접 소통이 어렵다"며 "다만 국제기구를 통해 인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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