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10.7℃
  • 서울 8.2℃
  • 대전 8.4℃
  • 박무대구 4.5℃
  • 박무울산 6.7℃
  • 광주 9.7℃
  • 박무부산 10.5℃
  • 흐림고창 ℃
  • 구름많음제주 14.3℃
  • 흐림강화 5.5℃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6.4℃
  • 구름많음강진군 11.2℃
  • 구름조금경주시 4.0℃
  • 구름조금거제 11.5℃
기상청 제공

사회

식약처, 후쿠시마 평형수 방류 논란에 “日수산물 엄격 조치”

URL복사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할 것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로 채워진 평형수가 한국에서 배출된 것으로 파악되자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형수는 선박 복원성 확보를 위해 선체 좌우에 싣는 바닷물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후쿠시마 바닷물의 한국 방류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당시 식약처는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공감한다고 전했다. 강대진 식약처 수입식픔안전정책국장은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우리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일본에서 문제이기도 하지만 국내 수산업 입장에서도 민감하다”고 밝혔다.

4일 식약처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강 국장은 “지금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전 세계에서 수입 규제조치를 취했다”며 “이후 한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규제를 철폐하거나 일부만 남겨 놓고 완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만 지금 엄격한 규제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올해 수산물 생산 해역을 중심으로 꽁치, 미역 등 40여 종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 검사를 식약처 통해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수입규제 조치가 강화된다고 해도 국민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고 봤다. 강 국장은 ”수입규제 조치는 이렇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국내에서 우려하고 있다“며 ”때문에 지금 해양수산부에서 (현 상황을)매우 민감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수부가) 현장에서 오염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물론 평형수에 대해서도 그동안 놓쳤던 부분에 대해서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으로 방류 시점으로 예상되는 올해 봄 부터는 후쿠시마 인근 6개현 전체에 대해 평형수를 교체한 뒤 입항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또 선박이 국내에 입항하면 평형수 교체 여부를 검증한다. 아울러 이동형 방사능 측정 장비를 활용해 평형수 방사능 오염 여부도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도 국민 우려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강 국장은 “(해수부의 조치 등을) 잘 살펴보면서 국민들이 걱정을 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사안을 해수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범부처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장은 “해수부만이 아니라 국민 안전에 관련된 정부의 모든 부처가 공동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해수부만이 아니라 식약처 등 관계 부처의 빠른 대응으로 국민을 안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이 일본을 오가는 화물선들의 선박평형수로 주입된 뒤 국내 항구에서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방류된 양만 2017년 9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600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해수부는 “평형수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가 유입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