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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일 강추위에 車보험 긴급출동 폭증…배터리 방전 10만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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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연일 강추위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 승용차를 점검하기 위한 자동차 긴급출동이 하루 11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배터리 방전 신고가 10만 건에 육박했다.

 

2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24일까지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빅4' 손해보험사들이 긴급출동 서비스에 나선 횟수는 일평균 4만1392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출동 이유별로 보면 전체 출동건수(99만3409건) 중 '배터리 충전'이 57만2808건(57.7%)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긴급 견인'(18만5621건), '타이어 교체'(14만729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24일 하루 출동건수는 11만9309건을 기록했는데, 일평균 대비 3배나 많았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인 -17도까지 떨어졌던 이날엔 '배터리 충전'이 9만4744건 발생, 출동건수의 80%가량을 차지했다.

비·눈이 내린 날은 '긴급 견인'과 '타이어 교체' 건수가 증가했다. 도로에 쌓인 눈이나 비가 얼음으로 변해 차량의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해지거나 타이어의 주 원료인 고무가 낮은 기온에 경화돼 성능이 저하돼서다.

일부 지방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16일은 긴급 견인과 타이어 교체가 각각 1만985건, 7522건 접수됐다. 조사 기간 중 최다 출동이었다. 이 날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방에는 늦은 오후 눈이 날렸다.


전문가들은 한파 시 차량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량에 부착된 배터리는 '알터네이터'라는 발전기로 충전되는데, 이 충전기는 차량에 시동이 걸려야 충전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또 배터리의 온도가 낮아지면 내부 전해액의 부피가 감소해 출력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할 것이 권장된다.

배터리 단자 주변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오래 사용된 배터리의 경우 단자 주위에 산화로 인한 녹이나 이물질이 발생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선 쇠 브러시나 마른 헝겊 등을 이용하거나 단자에 윤활유를 바르면 된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하루 10분 차량에 시동을 걸어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해야 한다"며 "블랙박스의 전원을 꺼두는 것도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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