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28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점심식사로 곰탕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에 따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55분께 서울중앙지검으로 곰탕을 주문해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중앙지검 근처 식당에서 구입한 곰탕과 두부부침, 시래기전 등을 직원이 가지고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곰탕과 설렁탕은 유력 인사들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먹는 대표적인 메뉴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때는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었다.
서울중앙지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2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대장동·위례 사업에 관한 제 입장은 검찰에 제출할 진술서에 다 담았고 여러분께도 곧 공개하겠다"며 3분 가량 입장을 밝히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이날 이 대표 측이 검찰에 제출한 진술서 분량은 33쪽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이 모든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날 조사 내내 사실상의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을 때도 대부분의 질문에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