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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영화음악 OST 재발매... 영화개봉 40주년을 맞아 HD 리마스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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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음악과 영화가 조화를 이룬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Les Uns Et Les Autres, 원제목 한 사람과 다른 이들)’ 영화음악 OST가 두 장의 엘피(LP)로 재발매되었다. 영화개봉 40주년을 맞아 HD 리마스터링했다.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는 '남과 여(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1966년)'로 유명한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1981년 작품으로 3시간이 넘는 대작이다. 2차 세계 대전이라는 격동을 통과하는 프랑스, 독일, 러시아, 미국 국적의 예술가 네 가족이 대를 잇는 50여년간 삶의 여정이 펼쳐진다. 

 


네 가족의 모델은 동시대 실존 예술가들이다. 미국 스윙 재즈의 대가 글렌 밀러(1904-1944), 전설의 흑인 혼혈댄서 조세핀 베이커(1906-1975), 오스트리아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 프랑스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1908-1989), 러시아의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았고, TV에서 4부로 나뉘어서 주말 저녁 네 주에 걸처서 방송되었다. 영화음악은 입소문을 타고 1980년대 다방가와 심야 라디오 프로의 단골 신청곡으로 대힛트를 쳤다. 청계천 황학동에서 '빽판(해적판)’을 찍어 판매되다가 오아시스 레코드사에서 정식으로 엘피반이 라이센스로 출시되었다. 영화보다 영화음악이 더 유명한 사운드 트랙이었다. 

'쉘부르의 우산(자크 데미 감독,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1964)'의 미셀 르그랑(Michel Jean Legrand,1932-2019)과 '남과 여'의 프란시스 레이(Francis Albert Lai, 1932-2018)가 음악에 참여했다. 

미셀 르그랑은 영화에 사용된 관현악곡을 편곡하고 직접 지휘를 했으며, 보컬에 참여하기도 했다. 프란시스 레이는 릴리앙 데이비스와 '추억을 위한 발라드 Ballade Pour Ma Memoire'를 듀오로 불렀다. 

미셀 르그랑이 곡을 쓰고 노래한 '이 세상 끝의 향기 Un parfum de fin du monde', 릴리앙 데이비스가 부른 '파리의 어떤 사람 Paris des autres', 재키 워드의 노래 '아빠와 회사 Dad and Co.', 러시안 감성이 넘치는 '보리스와 타티아나 Boris et Tatiana', 프란시스 레이와 릴리앙 데이비스와 함께 부른 '추억을 위한 발라드 Ballade Pour Ma Memoire' 등 수많은 힛트곡이 담겼다.

앨범의 백미는 라벨의 '볼레로 Boléro'다. 이 영화로 1980년대 음악다방에서 16분이 훌쩍 넘는 라벨의 볼레로 전곡을 틀어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볼레로’는 1928년 파리에서 활동하던 러시아 발레리나 이다 루빈시타인의 의뢰를 받고 작곡한 무용곡이다. 기존의 클래식 음악 형식을 깨고 주제 악장이 변화 발전하지 않고 무한 반복되는 형식의 곡으로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멜로디를 똑같은 리듬에 맞추어 18번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반복이 아니다. 주제 악장은 똑같이 반복되지만 같은 멜로디를 다른 악기가 또는 참여하는 악기 수의 변화를 통해 음량을 확장하면서 반복하고 있다. 처음에는 플루트 독주 그것도 피아니시모로 시작한다. 뒤로 갈수록 악기들이 합쳐지면서 마지막에는 오케스트라 전체가 엄청나게 커진 포르테로 마무리 되는데 그 과정이 크레센도로 끌어올려지며 최절정에서 끝을 맺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그대로 재현이 되며 마침내 모든 무용수들이 함께 춤을 추다가 무대에 쓰러지며 마무리 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매된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OST는 국내에 초판 한정판으로 300장이 풀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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