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올해도 소상공인은 방송광고를 제작하고 지역 방송매체를 통해 송출하도록 지원받을 수 있다.
26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지역밀착형 방송광고 활성화 기반구축사업'을 실시한다. 소상공인이 방송광고를 제작해 지역 방송매체로 송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코바코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소상공인 성장과 지역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통위가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해 왔다.
올해는 소상공인 177개사에 총 15억9000만원의 방송광고 제작비와 송출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한 소상인과 소공인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소상공인은 방송광고 제작비 또는 송출비의 90%를 최대 9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는다. 광고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도 무료 제공된다.
지원 방법은 2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코바코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 전용 홈페이지에서 신청한다. 심사 결과는 3월 중 개별 공지한다.
사업 공모는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1차 공모에서 107개사, 6월에 진행되는 2차 공모에서 7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받은 소상공인이 향후 계속 방송광고 송출을 희망하면, KBS·MBC 등 방송사와 코바코가 함께 시행하는 송출비 할인 혜택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광고 전문가를 통해 방송광고 제작과 송출을 포함한 마케팅 전반에 대한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도 무료 제공한다.
심사 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 업종 사업자, 백년가게, 백년소공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창업자 등에 가점을 부여한다.
방통위 측은 해당 사업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이고 매출을 늘리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2022년 지원받은 소상공인은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17.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지난해 코로나19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경제 위기 속에서도 지원 소상공인의 평균 매출이 전년 대비 17.9% 성장했고, 기업 인지도 상승·문의 증가 등 다양한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코바코는 "올해는 특히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창업자에 가점을 부여해 지역 경제 생태계와 지역 방송광고 산업 활성화에 더욱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