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시는 올해 ‘문화로 행복한 시민문화 향유 도시’ 구현을 위한 문화분야 주요 사업으로 책을 통한 시민 문화 향유 사업 3개를 집중 추진한다.
먼저 2022년 새롭게 개최하여 한 해 동안 총 21만 명의 시민이 찾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책읽는 서울광장을 기존 주3회에서 주4회로 확대 운영하고 광화문광장에 광화문 책마당을 신규 조성하여 시민들이 책과 문화를 일상 속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출산을 앞둔 부모를 위한 ‘책 상자 배달 서비스’인 엄마 북(Book)돋움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작년 8월, 새롭게 개장하여 서울시민의 새로운 정서적·문화적 쉼터로 자리잡은 광화문광장에 <광화문 책마당>이 조성된다.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개장할 <광화문 책마당>은 보행광장의 특성에 맞게 걷고(Flow) 잠시 머무는(Stay) 여정 속에서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된다.
<광화문 책마당>은 실내 2곳(광화문라운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라운지)과 야외 3곳(육조마당, 놀이마당, 해치마당), 총 5군데의 거점으로 운영된다. 이중 세종라운지의 <광화문 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가칭)>은 오는 2월부터 시범 운영에 나선다.
서울광장을 전 세계 최초 ‘열린 야외 도서관’으로 조성하여 작년 한 해 동안 21만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찾은 ‘책읽는 서울광장’이 오는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개장하여 11월 중순까지 운영한다.(혹서기 7~8월 휴장)
한편, ‘책읽는 서울광장’은 2022년 <서울시민이 뽑은 10대 뉴스>에서 4위에 올랐다.
올해는 보다 더 많은 시민들이 ‘책읽는 서울광장’을 누릴 수 있도록 운영 일자를 기존 주 3일에서→주 4일(평일 2일, 주말 2일)로 확대 운영한다. 시민 만족도 조사에서 ‘운영일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답변이 88.1%로 높았던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책읽는 서울광장’의 상징이 된 알록달록한 열린서가 11대에는 새로운 주제를 담은 책 5천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또한, 평일과 주말의 운영 콘셉트를 이용자층에 따라 세분화하여 운영한다. 평일은 ‘직장인·학생·단체방문형’, 주말은 ‘가족·연인·친구형’으로 나누어 방문객 맞춤형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민선8기 서울시정의 핵심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으로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도 매월 약자와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약자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도서 ▴사회 구성원 간 이해를 돕는 도서 및 관련 정책 안내 자료를 소개하여 책 문화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동행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육아관련 정보가 필요한 시민들을 책을 통해 직접 찾아가는, ‘책 배달 서비스’인 ‘엄마 북(Book)돋움’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임신 3개월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의 육아가정에 도움이 되는 책을 꾸러미 형태로 배송해주는 사업이다. ‘엄마 북(Book)돋움’ 책 꾸러미에는 엄마아빠의 육아에 도움을 주는 엄마아빠책(2권), 우리 아기가 읽기 좋은 그림책인 ▴우리 아이 첫 책(1권)과 양육에 도움을 주는 서울시의 정책정보가 담겨있다.
책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아빠의 양육을 지원하는 <엄마 북(Book)돋움 프로그램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 영유아의 독서활동에 집중되어 있던 책문화 프로그램을 육아 당사자인 엄마아빠들의 정보교류와 소통에 집중한 ‘양육자 중심 프로그램’으로 확대한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다양한 도서관 서비스를 향유할 수 있도록 올해 25개 자치구에 공공도서관 운영 예산 7,790백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서울책보고(헌책 기반)와 서울아트책보고(아트북 기반), 서울형책방(동네문화공간)와 같은 책문화 공간에서 다양한 주제, 형태의 도서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