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지난 28일 발생한 캄보디아 북서부 카지노 호텔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7명으로 늘었다.
31일 AP통신 등은 캄보디아의 서부 국경도시 포이펫의 그랜드 다이아몬드시티 카지노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39시간 만에 구조 및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 태국인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네팔, 말레이시아, 중국 국적자가 각 1명이다. 나머지 사망자는 국적 등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여전히 약 20명이 실종 상태로 알려졌고,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위중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종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태국 국경과 가까운 이 카지노 호텔에는 태국 고객과 직원이 많았기 때문에 태국인 인명피해가 컸다. 태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이기 때문에 캄보디아에 있는 이런 호텔이 단기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당국은 화재가 전기배선 단락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화재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