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청심국제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학습지의 수익금을 캄보디아 초등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나섰다. 피스디자이너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온 최자윤 대표 외 10명의 학생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커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경없는 공부방’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해 1년간 설악도서관(설악면 소재)에서 가평군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해왔다.
최자윤(청심국제고 2) 학생은 "이번 학기 멘토링 기간이 짧다 보니 멘티 아이들이 스스로 복습할 수 있도록 영어・수학 학습지를 제작해 전달했다”며 “교육 인프라가 좋지 못한 환경의 학생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어 무료로 배포하기 보다 학습지 펀드레이징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습지를 손수 제작한데 이어 판매에도 직접 나섰다.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현재 152권을 판매했다. 판매는 12월 31일까지 계속되며, 수익금은 캄보디아의 안찬 초등학교와 쿨랍 초등학교 칠판 교체 프로젝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청심 피스디자이너 동아리는 정기 자문과 교육을 담당하는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과 함께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주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