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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승민, 전당대회 룰 변경론에 "삼류코미디 얘기…윤핵관, 민심 두려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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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 옮기는 법 어딨나"
"대표 출마, 전대 날짜·룰 결정되고 결심 밝힐 것"
"9대1 선출? 국민의힘 아닌 당원의힘, 10%정당"
한동훈 대표설엔 "尹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7일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7대3이었던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고 별 얘기 다 나오는데 삼류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비판했다 .

유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들께서 그렇게 하는 국민의힘을 보고 얼마나 찌질하다 생각하시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일갈했다.

그는 "9대1 얘기 하던데 민심을 확 줄이고 당심을 키우자는 것"이라며 "축구하다가 갑자기 골대를 옮기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지만 바꾸더라도 지금 당에서 권력 잡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들, 비대위가 비정상적인 체제라서 마음대로 하겠지만 민심을 두려워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다"며 "원칙이라는 게 유승민 잡겠다고 한 사람 바꿨다가 다음에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 뽑을 때 룰을 또 바꿀 건가. 정당 룰이라면 지속 가능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정말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제가 고민이 끝나면 출마 여부에 대해 분명히 밝힐 때가 올 것"이라며 "전장대회 날짜와 룰이 정해지고 결심을 밝히겠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데 정말 도전해서 당 대표가 돼서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변화, 혁신을 꼭 좀 이끌어 달라는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제가 정치를 23년째 하면서 중요한 선거에 나갈 때마다 제 기준이 '내가 이 일을 꼭 해야 하느냐, 내가 잘 할 수 있느냐' 이런 소명 의식을 갖는 과정이 중요한데 지금 그런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당 대표는 총선을 이겨야 되는데 수도권이 제일 중요하다"며 "수도권이 국회 지역구 의석 중 절반인데 121석 중에 우리가 18석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 103석을 압도적으로 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또 뒤지면 총선 참패"라며 "윤석열 정부가 진짜 하고 싶은 개혁은 5년 내내 하지도 못 하고 식물 정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누가 당 대표가 돼야 수도권 승리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우리 당원들께서 정말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깊이 생각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민심에서 멀어지는 그런 룰이라면 국민의힘이 아니고 '당원의힘"이다. 10% 나오는데 10% 정당이지 그게 국민의힘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

현행 룰 그대로인 7대3 비율에 대해선 "현행 룰 그대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오늘 아침 여론조사에서도 나왔지만 민심에서 압도적 앞서고 당심에서도 민심과 시차를 두고 따라오는 중"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특히 주호영 원내대표가 MZ 세대와 수도권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했던데, 웬일로 주 대표가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가 싶었다"며 "그런 당권 후보가 저 밖에 더 있나"라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제 지지층은 주로 중도·수도·청년층"이라며 "여론조사가 많은데 전 연령층 전 지역에서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제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의 발언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지칭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그 분은 지금 임명직 공무원이고, 애도 아니고 정치를 누가 시킨다고 하는 그런 정치가 어딨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 늘 그게 궁금했다"며 "같은 검사 출신이고 친하고 대통령이 아끼는 인재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만약 정치를 한다면 그 이유와 철학이 뭐가 다른지 국민께서 궁금하실 것"이라고 했다.

당내 '윤심(尹心)' 논란에 대해선 "대통령도 사람이고 정치인이기 때문에 본인 생각이 있겠지만 대통령 지위에 간 이상 경선 개입, 공천 개입, 선거 개입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 관저에 사람들 불러서 밥 먹고 그런 거 다 좋다. 혼밥 하는 거 보다 관저에서 사람들 많이 불러서 밥 먹고 하는 거 좋은데 윤핵관만 만나지 말고 야당 원내대표도 만나고 의원도 만나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경청하고 이런  국정에 반영하고 이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이 만날수록 좋지만 경선 개입, 공천 개입, 선거 개입이 얼마나 중요한 불법행위인지 대통령이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원 참사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에 대해선 "야당이 해임건의안을 내기 전에 대통령께서 결정했어야 하는 문제이자 이 장관 본인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며 "대통령께서 이 장관 해임하면 기싸움에서 진다, 굴복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같은 게 그건 정치가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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