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4 (수)

  • 흐림동두천 0.9℃
  • 흐림강릉 7.4℃
  • 흐림서울 3.4℃
  • 대전 3.1℃
  • 흐림대구 5.4℃
  • 울산 8.1℃
  • 광주 8.5℃
  • 부산 10.6℃
  • 흐림고창 9.5℃
  • 흐림제주 15.0℃
  • 흐림강화 1.4℃
  • 흐림보은 3.7℃
  • 흐림금산 3.9℃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5.6℃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사회

화물연대 파업 열흘째…민주노총, 여의도서 대규모 집회

URL복사

오후 3시께 국회 앞 주최측 추산 6000명 참석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이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민주노총이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가 내린 업무개시명령을 규탄하고, 이들의 투쟁을 지지하기 위함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께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화물 노동자의 안전과 도로 위 시민의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거래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가 아무리 탄압해도 화물연대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3시께 국회 앞에는 주최 측 추산 6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마다 '업무개시명령 철회하라', '화물안전운임제 확대하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집회 장소로 모였다. 각 산별노조는 소속 깃발을 휘두르고 있었다.

당초 민주노총은 이번 노동자대회를 서울에서 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 저지 ▲노조법 2·3조 개정 ▲민영화 중단 등 3제 의제를 집중 부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에 사상 처음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면서 이번 사태를 노동자대회 의제에 추가, 서울과 부산으로 나눠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를 부정하는 세력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며 "민주노총이 그 책임을 다하자"고 말했다.

집회 시작 전 민중민주당 관계자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초 연대하기로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전국민중행동이 주최하는 전국민중대회에 합류했다.

여의도 곳곳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진행한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점상전국연합 등도 자리해 주최 추산 1만명이 모였다. 경찰을 별도로 참석 인원을 추산하지 않았다.

본격 집회가 시작되기 전 집회 참여자들이 의사당대로 일대로 속속 모이기 시작하면서 해당 도로의 양방향 차량 운행은 완전히 통제됐다.

오후 3시10분께 집회가 시작되자 참석자들은 '힘내라 화물연대', '이대로는 살 수 없다', '단결한 민중은 패배하지 않는다', '단결한 민중은 반드시 승리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과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 도심에서도 집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진보·보수단체들이 상반된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었다.

촛불승리전환행동은 오후 4시께부터 시청역 인근에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도 오후 1시께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열었다.

서울경찰청은 혼잡 가능성에 대비해 집회 및 행진 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등 60여개를 설치하고 교통 경찰 등 310여명을 배치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연말연시 안전 대책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인력 최대한 많이 배치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연말연시 국민 안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성탄절 그리고 연말연시를 맞이해 전국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들이 많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 안전에 있어서는 지나친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 낫다. 과하다고 비난받더라도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일 경우에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대해서 안전 대책을 이중, 삼중으로 점검하고 안전 인력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해수부를 끝으로 정부 업무보고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사상 최초라는데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서 국정 운영의 투명성, 책임성이 높아지고 국민 여러분의 주권 의식도 내실있게 다져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생중계 과정에서 일부 부처나 기관의 미흡한 보고를 우리 국민들께서 댓글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지적하고 바로잡는 사례도 많았다. 저에게도 알지 못하던 새로운 지적 사항이나 문제 제기를 요청하신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전담재판부법 국회 통과...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개최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안 제2조(적용대상)는 “이 법은 내란·외환 및 반란 범죄로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건 중 정치·경제·사회적으로 파장이 크고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국가적 중요성이 인정되는 사건 또는 다른 법률로 재판기간이 특별히 정하여진 사건(이하 ‘대상사건’이라 한다)에 관하여 적용된다. 1. ‘형법’ 제2편제1장 내란의 죄 및 제2장 외환의 죄에 대한 사건. 2. ‘군형법’ 제2편제1장 반란의 죄에 대한 사건. 3. 제1호와 제2호의 사건과 관련하여 고소·고발되거나 수사과정에서 인지되어 기소된 관련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5조(재판의 전속관할)제1항은 “수사단계에서 압수·수색·검증·체포 또는 구속영장의 청구(통신비밀보호법상 통신제한조치,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에 대한 허가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와 관련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제2항은 “제1심 재판은 제7조제1항에 따라 설치된 전담재판부가 속한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전속관할로 한다”고,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