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일 법정 처리시한을 맞추지 못한 내년도 예산안 통과를 위해 양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간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오는 9일 끝나는 정기국회 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이 향후 예산심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여야 간사가 협의를 이어오고 있고 감액과 관련해서는 쟁점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들이 최대한 신속히 이견을 해소해서 예산처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부터 양당 정책위의장이 남은 감액, 증액 또는 예산 부수법안 관련 쟁점 해소를 위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월요일까지 정책위의장들이 협의를 이어가 그 결과를 놓고 이견이 해소되면 그쯤 또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월요일까지 정책위의장 협상 결과를 보고 받고 원내대표들이 직접 나서서 남은 마지막 쟁점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향후 예산심사에 임해 정기국회내 예산안을 처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을 통해 본래 예정돼 있던 본회의가 개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장에게 유감을 재차 표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을 오는 8일,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할지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다음주 의원총회를 열어 확정적인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국민의 상식에 입각해서 책임자인 이상민 장관 문책이 정기국회 내에 이뤄져야 한다"며 "반드시 하겠다는 것에 대해선 입장의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