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7 (목)

  • 구름많음동두천 3.9℃
  • 구름많음강릉 8.7℃
  • 흐림서울 4.7℃
  • 구름조금대전 6.4℃
  • 구름많음대구 8.3℃
  • 구름많음울산 9.6℃
  • 구름조금광주 7.7℃
  • 맑음부산 9.6℃
  • 맑음고창 7.3℃
  • 황사제주 11.7℃
  • 구름조금강화 4.3℃
  • 구름많음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6.0℃
  • 구름조금강진군 8.6℃
  • 구름많음경주시 8.8℃
  • 구름조금거제 9.0℃
기상청 제공

정치

도어스테핑 중단 일주일…대통령실 '고민의 시간 더 필요'

URL복사

여론은 박빙…'계속해야 한다' 40% vs '중단해야 한다' 43%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매일 아침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에 진행하던 약식회견(도어스테핑)이 지난 21일을 기점으로 멈춘 지 26일로 일주일째가 되어간다. 대통령실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도자료로 전달하고 있지만 메시지의 무게감은 크게 떨어진다. 이에 대통령실의 고민은 이제 '어떻게 대통령의 메시지를 국민에 효과적으로 전달할까'로 집중되고 있다.

◆SNS·서면브리핑, 尹 무게감 비할 수 없어…'윤핵관'에 정보 집중?

대통령실을 일단 서면 브리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시지 전달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대통령실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한 주 동안 홍보수석 브리핑 1회, 경제수석 브리핑 1회, 부대변인 브리핑 2회, 부대변인 서면브리핑 6회, 알려드립니다(언론 보도 해명) 8회, 윤석열 대통령의 SNS(페이스북, 트위터) 2회 등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메시지가 나온 셈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입으로 나오는 발언과는 무게감이 다른 게 사실이다. 도어스테핑을 통해 민생과 경제, 안보 이슈를 끌어가던 대통령실은 이제 현안에서 한 걸음 멀어진 모습이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 24일, 대통령의 메시지는 만 하루가 지난 밤 11시40분께 페이스북을 통해 나왔다.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됐으나 이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실의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정보가 '윤핵관'으로만 집중되는 데에 불만도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같은 현안이 발생하는데 도어스테핑이 없으니 '윤심(尹心)'을 알 수 없게 됐다"며 "결국 용산(대통령실)의 뜻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통해서만 전해 듣게 된 형국"이라고 했다.

◆재개 시점 불투명…'尹대통령 vs 언론' 갈등 우려도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재개 시점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여러 언론인의 의견을 계속 듣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고민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른 시일 내 도어스테핑이 재개되기는 힘들다는 뜻으로 읽힌다.

도어스테핑을 둘러싼 여론은 막상막하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도어스테핑 재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계속해야 한다'는 40%, '중단해야 한다'는 43%로 집계됐다.

특히 윤 대통령에 우호적인 집단일수록 도어스테핑 중단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35%만이 도어스테핑을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53%는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윤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경우 28%만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58%는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8월 국민의힘 지지층의 62%가 도어스테핑을 지속해야 한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대통령 지지층의 여론이 상당히 달라진 것이다.

이 여론조사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이 MBC 기자와 대통령실 참모 간 공개 설전 이후 내려진 점을 고려해야한다. 도어스테핑을 중단해야 한다는 답변은 사실상 'MBC에 지지 말라'는 윤 대통령 지지층의 주장으로 읽어야 한다.

일부 지지층을 업은 대통령실과 언론의 '강 대 강' 국면으로 흐를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대통령실 역시 이같은 우려를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도어스테핑은 대통령과 언론인이 함께 만든 소중한 소통 창구"였다며 "대통령과 언론, 더 넓게는 대통령과 국민 사이에 더 의미 있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발전적인 방향을 찾는 게 저희(대통령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