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맑음동두천 2.0℃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6.4℃
  • 구름많음대전 4.9℃
  • 구름많음대구 5.7℃
  • 구름조금울산 10.0℃
  • 흐림광주 8.4℃
  • 맑음부산 10.9℃
  • 흐림고창 4.7℃
  • 구름조금제주 10.9℃
  • 맑음강화 2.7℃
  • 구름조금보은 1.3℃
  • 흐림금산 2.5℃
  • 구름조금강진군 9.8℃
  • 구름많음경주시 5.4℃
  • 구름조금거제 8.2℃
기상청 제공

경제

[특징주] 제노포커스, 90억원 규모 전환사채 만기 전 취득

URL복사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전문 기업 제노포커스는 90억원 규모의 제3회차 전환사채를 만기 전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이번 사채 취득을 통해 그동안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 검토 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전환사채 투자자의 공동매도참여권(Tag-along)이 소멸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020년 8월에 발행했던 제3회차 전환사채 100억원 중 기행사한 매도청구권 10억원을 제외한 90억 원을 사채권자와의 합의에 따라 취득했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사채 취득금액은 연복리 3%를 포함한 96억원으로, 취득 후 사채권은 소각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9월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을 515억원 보유하고 있어 사채취득이 자금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이번 사채 취득 및 소각을 통해 부채비율이 하락하여 재무구조가 더욱 개선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 인수합병(M&A) 이슈로 주가 변동성이 컸던 제노포커스가 2020년 8월 발행한 3회차 전환사채(CB)를 전액 상환했다. 외부 자금 조달을 통해 연구개발 자금과 시설자금을 충당하면서 부채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데 손실 규모도 커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노포커스는 원금 90억원에 이자 6억2000만원을 더해 3회차 CB 보유자에게 상환했다.

 

제노포커스 주가는 지난 9월13일 연중 최고가인 9280원을 기록한 뒤로 연일 뒷걸음질 쳤다. 3회차 CB 전환가인 5881원을 밑돌면서 사채권자는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케이투엑스페디오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3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3%였다. 조달한 자금은 시설투자금으로 사용했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8월부터 매각설에 시달렸다. 하림과 롯데 등이 제노포커스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주가는 급등했다. 6000원 선에 머물던 주가는 한 달 새 50% 가까이 오르며 9000원을 돌파했다. 제노포커스는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제노포커스는 미생물 대사를 이용한 맞춤형 효소를 개발하는 업체다. 미생물 유래 단백질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액 200억원,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5% 늘었으나 손실 규모는 커졌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어난 탓이다.

 

비용이 늘면서 제노포커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05.4%에서 올해 3분기 말 300.9%로 높아졌다. 단기 차입금 및 사채는 지난해 말 317억원에서 662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7월 4회차 CB를 발행해 232억원을 조달했다.

 

신약 개발을 추진하면서 운영자금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효소 매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개발 비용을 감당할 정도의 이익이 나진 않는 상황이다. 제노포커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지난해 40.3%에서 올해 3분기 40.9%로 높아졌다.

 

제노포커스는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 시설자금과 연구개발 비용 등을 충당하는 가운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꾸준하게 찾고 있다. 기술력을 높이 산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M&A 관련 소문이 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52억원, 단기금융상품 464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M&A설 이전으로 돌아오면서 96억원을 상환했다. 4회차 CB를 발행하면서 당분간 자금 걱정은 없겠지만 수익성 개선은 풀어야 할 과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