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방위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고 주목하면서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방산 수출이 국제사회 평화와 우방국 연대 강화에 기여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항공기 조립 공장에서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열어 '역대 최대 규모' 방위산업 수출 성과를 치하하고, 방산을 첨단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뉴시스 제공)](http://www.sisa-news.com/data/photos/20221147/art_166927248559_bb5b69.jpg)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정부·지자체 관계자와 각 군 주요직위자, 방산업체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면서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래전의 게임체인저급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방산기업의 연구·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의 연대를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방산 수출로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하지만 정부는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방산 수출이 원전, 건설 분야 등 산업협력으로 확대되도록 범정부 방산 수출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양한 기업 지원을 통한 방산 수출 경쟁력 확보, 맞춤형 수출지원사업 강화 등도 강조했다. 수출 대상국 교육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후속 군수지원 등 '패키지 지원' 적극 추진을 지시했다.
아울러 방산기업에는 정부·군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하면서 "방위산업이 세계 속으로 더욱 뻗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KAI에서 현재 개발 중인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시험비행을 참관하고, 국내기술로 개발한 KC-100, FA-50,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 항공기 현황 보고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