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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환율 9.8원 내린 1430원 개장…미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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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하락 출발한 뒤 1430원대 초반에서 등락중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1439.8원) 보다 7.9원 내린 1432.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9.8원 내린 1430.0원에 출발했다. 장 시작 후 낙폭을 줄이며 1431~1433원 사이에서 거래중이다.

 

연준이 긴축 강도를 낮출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빠른 금리인상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속도조절론이 재부상했다.

연준 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며 "영원히 0.75%포인트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탰다.

 

국내 유동성 공급 정책도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강원도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자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가 가동하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74% 하락한 111.980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심리적 지지선인 달러당 150엔을 붕괴하자, 정부 개입 추정 달러 매도가 유입되며 달러당 147.64엔에 마감했다. 다만,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자 엔화가 재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가 시진핑 측근 인사 중심으로 구성되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 노선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자,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7.252위안까지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 일부를 되돌리며 7.239위안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12월 회의에서는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추는 속도조절 방안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11월, 12월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92.0%, 44.2% 반영하고 있다. 일주일 전 각각 97.2%, 69.8% 였던 것과 비교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8.97포인트(2.47%) 오른 3만108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4.87포인트(2.31%) 상승한 3752.7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44.87포인트(2.31%) 오른 1만859.72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32% 하락한 4.219%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전장 대비 2.8% 하락한 4.48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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