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30 (일)

  • 맑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14.3℃
  • 구름많음서울 10.2℃
  • 구름많음대전 11.0℃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10.1℃
  • 구름많음광주 9.0℃
  • 구름많음부산 12.9℃
  • 맑음고창 10.5℃
  • 맑음제주 11.3℃
  • 맑음강화 10.2℃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4.6℃
  • 맑음강진군 5.1℃
  • 맑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14.9℃
기상청 제공

정치

여야, 합참 국감 '한미일 훈련 미고지' 등 충돌 끝에 '파행'

URL복사

"한미일 해상 미사일 훈련 좀 전에 문자"
野 "軍훈련…한미일 동맹 끌려들어 간다"
與 "훈련 당연, 대일 감정 자극 의원 사퇴"
경호처 방공진지 시찰 거부…野 "고발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일 오후 속개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합참) 국정감사는 한미일 연합 해상미사일 훈련 미고지와 대통령 경호처의 방공진지 시찰 거부 문제로 여야 간 공방 끝에 파행을 겪었다.

점심시간 후 국감이 속개되자마자 야당은 합참이 국방위원들에게 한미일 방어훈련 실시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다.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가 한미일 해상 미사일 훈련 미고지, 대통령경호처의 방공진지 시찰 거부 문제로 여야 고성이 오가는 충돌 끝에 파행을 겪었다.

 

6일 오후 합참 등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한미일 해상 미사일 훈련을 한다고 조금 전에 문자를 받았다. 왜 이것을 합참에서 속이고 제대로 보고를 안 하나"라며 "지금 동해안에서 한미일 미사일 훈련이 웬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합참은 국감이 진행되던 오후 3시께 문자공지를 통해 한미일이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 해군 레이건 항모강습단 예하의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초카이함이 참가했다.

 

또 "한미 동맹으로 해야지, 지난번에도 한미일 잠수함 훈련을 하고 미사일까지 하는 건 한미일 동맹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라며 "일본 전략에 대한민국이 놀아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오전에도 현무-2 사고가 났는데도 제대로 정보공개를 않아 위원장 경고도 했잖나"라며 "한미일 미사일 훈련을 동해상에서 한 적이 있나, 대잠 훈련을 독도가 있는 동해상에서 한 적이 있나"라고 추궁했다.

 

이어 "재해재난 훈련은 전혀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여기선 군사 훈련이다"며 "일본은 아직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 반성이 없다. 자위대가 동해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우리도 모르게 한미일 동맹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한미일 해상 미사일 훈련을 한다고 조금 전에 문자를 받았다. 왜 이것을 합참에서 속이고 제대로 보고를 안 하느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또 "지난번에도 한미일 잠수함 훈련을 하고 미사일까지 (또) 하는 것은 한미일 동맹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이라며 "일본 전략에 대한민국이 놀아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미사일 훈련을 동해상에서 한 적이 있는가. 대잠 훈련을 독도가 있는 동해상에서 한 적이 있는가"라면서 "자위대가 동해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우리도 모르게 한미일 동맹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은 "한미일 해상 미사일 훈련이 실시된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합참이 보낸 문자도 아니고 저는 동료의원님이 보낸 문자를 보고 알았다"며 "국감하고 있는데 의원이 훈련 진행을 이렇게 알아야 하나"라고 개탄했다.

 

아울러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국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국감을 중단하고 왜 이 상황이 발생했는지 합참 보고를 받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운 다음에 진행해야 의미 있는 국감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 정상 통화 후 이뤄지는 일이다. 딱 보기에 미국과 일본 정상 결정을 대한민국은 아무런 의사 표시도 못하고 패싱당하고 시키는 대로 하고 있는 게 아니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나아가 "한미일 훈련이 공해상에서 이뤄진다고 하지만 한반도에서 자주 있는 일도 아니지 않나. 그리고 왜 우리가 일본이 시키는 대로 하는가"라며 "아무 보고 없이 이런 훈련이 이뤄지는 것 자체가 국회 무시 행위"라고 반발했다.

 

설훈 의원은 "미사일 사태를 틈타 한미일 동맹이 만들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며 "북한 도발 때 한미 동맹 위력을 보여줘야 하지만, 일본과 우리가 동맹을 맺는다면 국민들이 뭐라고 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한미일 동맹을 만들어 내려 하는 이 구조는 대단히 위험하다"며 "우리가 미국과 얼마든지 상대해 낼 수 있고, 심지어 우리 독자적으로도 상대할 수 있다. 한일 군사 동맹 얘기가 나오는 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탄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한미일 미사일 훈련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북한이 단거리, 중거리 쏴대고 장거리 쏠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사일이 날아올 때는 실시간 보고를 해야 하겠지만, 방어 훈련을 일일이 보고해야 하나"라며 "필요한 방어 훈련이 문제가 되면 따지면 되지, 왜 국감을 중단하고 자꾸 정치 공세를 하나"라고 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안전을 지키는데 필요하면 무슨 자원이든 동원해야지, 어떻게 내가 원하는 것만 할 수 있나"라며 "깡통 안보 지적하면서 군 모욕하는 게 대한민국 국회의원인가. 명확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언성을 높였다.

 

아울러 "북한이 미사일 쏘는데 제일 위협되는 것이 일본인가"라며 "대한민국이 가장 위험한데 안전보장은 온데간데없고 대일 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일본이 위험하다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기호 의원은 "미사일을 쏜 것은 북한이고, 일본 열도를 넘어갔다"며 "단순히 한미일 동맹 문제가 아니라 동해상에서 우리의 적, 일본의 적, 미국의 적이 되는 북한에 대해 공조하는 게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라고 맞섰다.

 

성일종 의원은 "마치 한미일 동맹이 맺어진 것처럼 공격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며 과거 한미일 차원 훈련 사례가 있었음을 상기하고 "티 하나 잡기 위해 혈안된 모습을 국민이 볼 때 뭐라 하겠나"라고 했다.

 

여야는 경호처의 국방부 옥상 방공진지 시찰 거부를 두고서도 거친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원래 점심시간 뒤 시찰 개념으로 국방부·합참 상황실과 국방부 옥상 방공진지를 보는 것으로 여야 합의로 계획했다. 그런데 갑자기 방공진지를 경호처에서 방해해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방공진지는 대통령실 방호뿐 아니라 국방부, 합참 등 10개 이상 기관과 부대를 방호하는 것"이라며 "국방위원들이 점검하고 확인하려 했는데 심히 유감"이라고 했다.

 

또 "왜 경호처에서 국방위원들의 합참, 국방부 감사를 통제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이거야 말로 경호처가 국방위원을 우습게 알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설훈 의원도 "경호처에서 안 된다고 하는 건 국감 방해"라며 "국방부 건물이며 합참 건물인데 국감 기간에 어떻게 경호처에서 마음대로 결정하나"라고 규탄했다.

 

이어 "경호처가 국민 위에 있나. 경호처가 하라면 하고 말라고 하면 안 하나"라며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감을 방해한 경호처장을 고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무슨 정치적 문제가 있다고 경호처에서 은폐를 하겠나"라며 "합참 건물에 있지만, 작전통제는 경호실장이 판단해 대통령 경호 관련 비공개 결정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 "역대 경호 작전에 필요한 장비나 시설을 공개한 것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저희가 가보자고 제안했지만, 작전 총괄하는 경호처에서 대통령 경호를 위해 공개 제한된다면 수용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여당 간사인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은 "한미일 미사일 훈련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미사일이 날아올 때는 실시간 보고를 해야 하겠지만, 방어 훈련을 일일이 보고해야 하느냐"라고 군 당국을 엄호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제일 위협을 느끼는 것이 일본인가"라며 "대한민국이 가장 위험한데 안전보장은 온데간데없고 대일 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일본이 위험하다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기호 (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을)의원도 "한미일 동맹 문제가 아니라 동해상에서 우리의 적, 일본의 적, 미국의 적이 되는 북한에 대해 공조하는 게 뭐가 잘못됐다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이날 오후 합참 국감은 '대일 감정을 부추기기 위해 일본이 가장 위험하다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김기현 의원의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 설전이 벌어진 끝에 첫 질의도 못하고 정회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석열, “잘못한 일 많다”대통령 1위 77%...2위 전두환 68%...3위 박근혜 65%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들 중 “잘못한 일이 많다”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식회사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11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역대 대통령들의 공과 평가 조사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응답자의 77%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선 응답자의 68%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선 65%가 “대통령으로서 잘못한 일이 많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국민은 역사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두 대통령에 대해 단호히 부정적 평가를 내렸으며 이는 권력 남용과 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보여주는 결과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이번 여론 평가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판에 성실히 임하며 국민 앞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에도 경고한다”며 “계엄과 내란에 사과조차 하지 않고 윤어게인을 외치다가는 윤석열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학술교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과 지난 27일 오후 2시 실학박물관 열수홀에서 학술교류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양 기관 간 학술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장서각에서는 이창일 고문서연구실장과 허원영 선임연구원이, 실학박물관에서는 김태완 팀장과 진미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유 자료 기초 조사 실시 및 협업 △문화유산‧한국학 관련 학술대회 공동 기획 및 개최 △각종 자료집·역주서·연구서 공동 기획 및 간행 △전문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 및 기타 협업 모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장서각이 그동안 이름으로만 전해지던 최한기의 저술 『통경』을 발견함에 따라, 최한기 가문 자료를 다수 소장한 실학박물관과의 협력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최한기의 저술과 가문의 고서‧고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초자료 집성’을 추진하고, 최한기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 연구 주제 개발 및 심화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옥영정 장서각 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여러 기관에 분산돼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던 최한기

문화

더보기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양정무 교수 강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은 12월 3일(수) 지역 대학과 함께하는 명사 강연 시리즈 ‘사유의 지평, 전환의 시대를 가로지르다’의 마지막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로 대중에게 인지도를 높인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한다. 양정무 교수는 신작 ‘명작은 어떻게 탄생하는가’를 바탕으로 명작의 탄생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20세기 한국의 명작을 살펴보며 ‘명작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술사학자로서 개인적 경험을 사례로 제시하며 명작에 대한 통찰을 대중에게 전할 계획이다. 올해 성북구립도서관의 명사 강연 시리즈는 김누리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인문·사회·과학·예술을 아우르는 공론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성북구의 예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공 도서관의 문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성북구립도서관은 이번 강연을 끝으로 2025년 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