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3% 가량 급등하는 등 70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한 건 지난달 23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2200선을 유지했다. 밤 사이 미 증시 부진에도 원·달러 환율 1400원 이탈 등 외국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영향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5.34)보다 0.67포인트(3.02%) 오른 706.01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1359억원, 1132억원을 사들였고, 개인은 홀로 242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엘엔에프(8.64%), 에코프로(7.31%), 리노공업(7.01%), 에코프로비엠(5.80%), HLB(2.65%), 펄어비스(2.35%) 등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3거래일 연속 2200선을 유지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215.22)보다 22.64포인트(1.02%) 상승한 2237.86에 장을 닫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79% 오른 마감가 5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09%), 삼성SDI(3.51%), 네이버(2.44%), 카카오(1.28%) 등이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2518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 1855억원, 746억원을 팔아치웠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미 고용 지표 호조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포인트(0.14%) 내려간 3만273.8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65포인트(0.20%) 밀려난 3783.28로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77포인트(0.25%) 떨어진 1만1148.64에 장을 마쳤다.
미 고용지표 부진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기업 대상 서비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민간고용자수는 20만800명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미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지수 내 고용지표도 53포인트로 전월치(50.2)를 웃도는 등 미 고용 시장의 견조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