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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무-2 지대지 미사일 낙탄 화재로 강릉시민들 불안감 확산…공군, 인명·물적 피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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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밤 11시1분 119에 최초 폭발 신고
강릉소방서 출동했지만 공군 측 훈련이라고 설명해 귀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미 군당국이 지난 3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미사일 4발 발사로 응수하는 과정에서 현무-2 지대지 미사일 1발이 4일 밤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하면서 강릉 사격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빚어진 큰 폭발음과 화염이 월호평동 주민들은 물론 강릉 시내권까지 목격되고 들리면서 주민 불안감이 확산했다.

4일 오후 11시1분 최초 폭발음과 함께 화염이 목격되자 119 신고가 이어졌다.

강릉소방서는 신속히 폭발 사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공군 제18전투비행단 측에서 훈련 상황이라는 사실을 전하면서 귀소했다.

강민정 공군18비 공보정훈실장은 "어젯밤에 지대지 4발을 이쪽에서 발사했다는 것이고 오늘 아침에 합참에서 발표했다. 낙탄 1발도 있었다. 인명과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추가로 합참에서 발표한다"며 "더이상의 자세한 상황 설명을 못함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공군 비행장, 사격장, 사격장 등 군 시설물은 모두 해안가에 거의 일직선상으로 위치하고 있다.

낙탄 1발이 탄약고에 떨어졌으면 대형 인명 피해와 장비 손실이 매우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근 강동면 하시동 쪽에 떨어졌다면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주민 불안이 가중됐다.

다행히 낙탄 1발은 백사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밤잠을 설친 주민들은 북한에서 강릉 공군기지를 표적으로 미사일을 쏴 폭발한 게 아닌가 하는 걱정과 동영상 유포 등에  불안해 하기도 했다.

경기도 파주에 사는 강릉 출신 김모(43)씨는 "어젯밤부터 인터넷에 강릉 공군 부대 폭발 영상이 올라와 보고 나서 강릉에 살고 있는 어머니와 가족들이 걱정이 됐다"며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 궁금했었다"고 말했다.

강릉시민 최모(54)씨는 "친구들과 술을 한 잔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하는 폭발음이 크게 들려 놀랐다"며 "전쟁이 난 게 아니냐, 북쪽에서 쳐들어왔나라며 친구들끼리 대화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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