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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韓경제 '빨간불'...반도체 산업 불황에 수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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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산업생산 전월 대비 -0.3%
반도체 생산 -14.2%…출하↓재고↑
"세계 경제 하방 리스크 확대"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한국경제는 8월 수출 둔화세에 반도체 산업이 불황에 직면하면서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의 교역조건이 18개월 연속 나빠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한게 영향이 컸다. 반도체 등 한국 주력수출 상품의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1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고물가ㆍ고금리ㆍ고환율(원화가치 하락) 등 3고(高) 위기에 따른 기업의 경기둔화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7.4(2015년=100)로 전월 대비 0.3% 줄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5월(0.7%)과 6월(0.8%) 증가했지만, 7월(-0.3%) 고꾸라졌고, 8월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1.8%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D램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생산이 쪼그라들면서 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4.2% 줄었다. 이는 2008년 12월(17.5%) 이후 13년 8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반도체 생산은 1년 전에 비해 1.7% 뒷걸음쳤다. 반도체 생산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한 것은 2018년 1월(-1.7%)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반도체 출하는 7.4% 줄어든 반면 재고는 3.8% 늘었다.

수출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9억5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

 

다행히 소비는 반년 만에 살아났다. 8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전월보다 4.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4.6%)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투자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8.8% 뛰면서 한 달 만에 상승 전환됐고,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9%), 자동차 등 운송장비(11.8%) 등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문제는 무멱 교역조건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전보다 10.3% 하락한 82.49(2015년=100)로 집계됐다. 통계를 작성한 1988년 이후 최저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해 4월 이후 매달 하락하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이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2.49개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지수가 낮아질수록 교역조건이 악화했다는 걸 말해준다. 1년 전에는 상품 91.94개를 수입할 수 있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도 100.9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5.7% 떨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생산 측면에 있어서 향후 부담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회복세 약화, 반도체 재고 증가, 태풍 피해로 인한 철강 생산 차질 등을 꼽았다.

소비와 투자의 경우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에 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 금융시장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하방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요국의 통화긴축 가속화, 러시아발 에너지 불안 등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향후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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