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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 박홍근 "尹, 끝내 귀 막고 국민과의 정면대결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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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백로라 우겨도 까마귀는 까마귀"
"박진, 자진 사퇴하는 게 국민 대한 도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무능을 지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 불수용을 규탄, 박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열에 일곱이 '해외 순방이 잘못됐다'고 답하고 있다. 출범 4~5개월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인 대통령 직무수행의 부정평가 첫째 이유로 외교가 꼽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이은 부실, 비굴, 빈손 외교라는 대참사극의 연출자가 박 장관이라면 그 주인공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한 외교 무대에서 여실히 보여준 무능한 모습 뿐만아니라 대본에도 없는 막말을 뱉어놓고는 이를 거짓으로 덮으려는 뻔뻔한 태도에 국민들은 참으로 낯부끄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귀를 막고 국민과의 정면 대결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회가 의결한 박 장관 해임 건의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잘못으로 국격은 심히 훼손됐고 국익은 크게 손상됐다. 이에 실망하고 분노한 우리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일말의 상식과 책임감이 있다면 당연히 수습에 나설 거라고 기대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막말 후 무려 15시간 만에 거짓 해명한 것과 사뭇 비교되게, 국회의 헌법상 의결을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숙고의 시간도 갖지 않고 즉각 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해임 건의안 즉각 거부와 사과 계속 거부로 국회와 국민에 대한 평소 인식을 확실히 읽고도 남게 됐다. 자신이 말한 'XX'는 우리 국회의 야당을 향한 것이라며 협치를 손수 내팽겨치더니, 입만 열면 존중한다던 '의회 민주주의'도 새빨간 거짓임이 판명됐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까마귀를 아무리 백로라 우겨도 까마귀는 까마귀"라며 "어떤 반성과 책임감도 없이 적반하장, 책임전가의 고집불통 억지만 부리는 윤 대통령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국민의 성난 마음을 조금이라도 안다면, 지금이라도 아집에서 벗어나 국민께 사과하고 해임건의를 수용하기 바란다"며 "박 장관은 과거 국회에서 '해임건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대한 사태가 올 수 있고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변종 독재의 길을 표명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자신 사퇴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은 사과와 용서를 구할 기회마저 연이어 내동이친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국민 앞에 백배사죄하고 책임자를 문책할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외교참사 거짓말 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진상조사와 국민 소통에 본격 나서고, 국회에서는 다음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부터 더 확실히 윤 대통령과 외교라인의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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