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계 신용평가사,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 등급 상향 조정했다.
JCR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요인으로 산업구조 개선, 대외 충격에 대한 회복 탄력성 강화, 견조한 재정 기반 유지 등을 꼽았다.
JCR은 “수출 산업에 의해 한국의 산업 기반이 더 정교해지고 있다”면서 “ 한국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강조하는 것을 고려하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던 재정 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JCR은 한국의 순대외자산이 지난해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36.4%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단기외채의 2.8배에 달할 정도로 충분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JCR은 윤석열 정부에 대해 "민간·시장 중심 경제에 방점을 두고 규제 개혁, 연구개발(R&D) 지원, 노동 개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투자 촉진을 위한 규제 개혁 및 R&D 지원 등은 단기적인 경기 진작과 함께 산업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재정 건전성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국가부채 비율이 2021년 말 국내총생산(GDP) 대비 46.9%로 상승했으나 이는 여전히 여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JCR은 "대외자산 축적 등에 힘입어 최근 소득수지 흑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상품수지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경상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GDP 대비 대외순자산 비율은 36.4%로 높은 수준이며 외환보유액도 단기외채 대비 2.8배로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금융시스템은 은행 자기자본비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2019년 이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빈번히 발사하는 등 한반도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양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