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3 (화)

  • 맑음동두천 9.5℃
  • 흐림강릉 3.3℃
  • 맑음서울 11.3℃
  • 구름많음대전 12.0℃
  • 구름많음대구 10.9℃
  • 흐림울산 8.1℃
  • 구름많음광주 14.2℃
  • 구름많음부산 10.8℃
  • 맑음고창 12.8℃
  • 흐림제주 11.7℃
  • 맑음강화 8.9℃
  • 구름많음보은 10.2℃
  • 구름많음금산 11.6℃
  • 흐림강진군 13.2℃
  • 흐림경주시 8.4℃
  • 흐림거제 9.9℃
기상청 제공

경제

文 정부서 폐기한 비축식량 5만3679t…80~90%는 보관 기간 지나 폐기

URL복사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실 aT 자료 분석해 발표
폐기 농산물에 105억 사용…박근혜 정부 12배
"식량 비축 위한 수급 예측 시스템 개선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문재인정부 5년간 폐기된 비축 농산물이 총 5만3000여 t으로 박근혜정부의 8배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폐기에 쓴 비용도 총 105억여 원으로 이는 박근혜 정부가 식량 폐기를 위해 집행한 금액의 12배 수준이다.

 

정부는 ‘농수산물 유통·가격 안정법’에 따라 해마다 배추, 양파, 고추, 마늘 등 8개 농산물(쌀 제외)을 사들여 보관하다 가격이 오르면 방출하지만 보관 기간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보관 기간이 넘어서 폐기된 식량은 전체 폐기량의 80~90%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버려진 비축 식량은 5만3679t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전 정부 때 폐기된 6917t보다 7.8배 늘어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양파가 1만8427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추 1만4774t, 무 1만4279t, 마늘 5215t, 감자 895t, 녹두 86t, 참깨 3t 등 순이었다. 박근혜 정부 때는 무 4272t, 배추 2645t 버려진 것이 전부였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893t ▲2019년 1만4660t ▲2020년 9629t ▲2021년 1만6300t ▲올해 5월9일 기준 1만197t 등이다.

문 정부가 농산물 폐기에 쓴 비용을 추산한 결과 총 105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4억5700만원 ▲2019년 24억6200만원 ▲2020년 17억6800만원 ▲2021년 35억2100만원 ▲올해 23억3100만원이다.

 

박근혜 정부가 5년간 식량 폐기를 위해 집행한 금액인 8억7700만원보다 12배 많은 수준이다.

 

배추, 무, 감자 등 버려진 품목의 보관 기간은 대부분 8개월 이하다. 폐기된 농산물은 주로 퇴비로 사용된다. 쌀은 보관 기간이 5년이고 보관 기간이 지나더라도 술 원료 등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폐기 대상은 아니다.

 

aT 관계자는 “지난 정부 5년간 가격 안정을 위해 농산물을 방출할 상황이 드물게 발생했기 때문에 폐기량이 그전보다 더 많아진 것”이라고 했다.

폐기 사유로는 보관기간 초과가 80~90%를 차지했다. 품목별 비축 기간을 보면 콩 36개월, 고추 36개월, 마늘 8개월, 양파 6개월, 가을·겨울 배추와 무 90일, 감자 8개월 등이다.


정부는 수급 불안기에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을 방출한다. 즉 품목별 식량 비축 계획을 수립할 때 수급 예측이 정밀하지 못해 매해 수천t의 식량을 폐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안병길 의원실 관계자는 "관리 주체들이 온도 등을 잘 못 맞춰 폐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80~90%는 보관 기간이 지나서 폐기하는 물량이다"고 설명했다.

안병길  의원은 "식량안보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문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아 식량비축을 위한 수급 예측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식량 안보’를 내세우며 남는 쌀 의무 매입(양곡관리법) 등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정작 문재인 정부 때 비축 농산물에 대한 부실한 관리·감독으로 폐기분이 폭증했다”며 “지난 정부에서 버려진 5만3000여t을 정부가 세금으로 수매하는 데만 수백억원을 쓴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 보유 성남 아파트 싸게 매물로 내놔..."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사진)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다. 강유정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27일 공지를 해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를 오늘 부동산에 매물로 내놨다”며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께 몸소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는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집을 팔라”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장동혁 당 대표는) 아마 속으로는 ‘대통령이 설마 팔겠어?’라며 안일한 계산기를 두드렸을지도 모르겠다”먀 “장 대표가 스스로 쳤던 배수진은 이제 퇴로 없는 외나무다리가 됐다”며 장동혁 대표도 집을 팔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우리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