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9.8℃
  • 흐림강릉 12.7℃
  • 서울 9.6℃
  • 대전 10.8℃
  • 대구 14.2℃
  • 울산 13.3℃
  • 광주 16.4℃
  • 부산 13.7℃
  • 흐림고창 16.4℃
  • 천둥번개제주 20.8℃
  • 흐림강화 9.5℃
  • 흐림보은 11.7℃
  • 흐림금산 10.9℃
  • 흐림강진군 16.4℃
  • 흐림경주시 14.5℃
  • 흐림거제 14.5℃
기상청 제공

경제

이창용 총재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美연준과 의견 교환 중…이론적 불필요"

URL복사

"이론적으로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필요 없어"
"유동성 문제시에만 체결 하고 있어"
"전제 조건 안 맞는데 체결하면 부작용 우려"
물가 정점은 10월 예상…내년 상반기까지 5%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년6개월만에 1430원을 돌파하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의견을 교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이론적으로는 불필요하다며 조건이 맞지 않는데 체결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없이 위기를 해결하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한 공감도가 어느 정도 형성 돼 있냐'는 질의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외환시장 안정 방안에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은도 연준과 가까운 사이인 만큼 논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지난 두 차례 한·미 통화스와프 당시에도 우리나라와만 체결한 게 아니고, 달러 유동성이 부족할 때 9개 나라와 동시에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와 관련해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말했듯이 정보 교환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기 보다는, 연준이 달러 유동성 상황을 살펴보고 이런 현황 정보를 우리나라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달러가 너무 강세가 되면 전 세계적으로 올 충격에 대해 정책공조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국제결제은행(BIS) 회의나 이런 것을 통해 전 세계 여러 중앙은행 총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다른 어느 중앙은행 총재보다 굉장히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통화스와프의 조건을 보면 연준의 내부 기준이 있다"며 "통화스와프 기준을 보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에 문제가 있을 때 논의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도 유동성 문제를 모니터링 하고 있고 이와 관련해서는 파월 미 연준 총재가 말했듯이 정보 교환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0~2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BIS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정기적으로 연락 중"이라며 "정책공조 차원이기 보다는 많은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강달러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주요국 중앙은행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 참석하고 정기적으로 연락 중”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정책공조 차원이라기보다는 많은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이론적으로는 지금 통화스와프가 필요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국민이 너무 불안하기 때문에 스와프를 받으면 좋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폭에 대해 “0.25%포인트(p) 인상 기조의 전제 조건이 바뀌었다”며 다시 한번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연준의 연말 최종금리를 당초 4%로 예상했지만, 지금 4.4% 이상으로 올라갔고 내년 최종금리 전망치도 4.6%로 높아졌다”며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변했기 때문에 국내 물가와 성장,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금융통화위원들과 면밀히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우리가 처한 입장에서 이론적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는 필요 없다"며 "국민들이 불안해 하기 때문에 통화스와프를 받아오면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전제 조건이 맞지 않는데 체결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없이 위기를 해결하면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처음부터 보험(통화스와프)을 가지고 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내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먼저 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환율이 1430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사실상 통화스와프 없이 환율 안정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1997년이나 2008년 위기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없이도 우리가 위기를 해결한다면 여러가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을 일관적으로 추진해 다른 외국에서 볼 때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지금 상황에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스와프는 때가 되면 국제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미시적 정책을 통해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물가 정점에 대해 이 총재는 "현재 데이터로 볼 때는 10월이 정점으로 보고 있는데 국제 유가가 빨리 떨어진 반면 환율이 절하돼 그 효과가 상쇄돼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더 크게 뛴다든가 미국이 금리를 더 올려 원화가치가 더 절하된다면 정점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점이라는 의미가 잘못 해석될 수 있는데 정점이 오더라도 더 걱정되는 것은 내려오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향후 물가에 대해서는 "유가가 지난 2~3개월 동안 많이 떨어져 물가가 많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환율이 이를 막아 물가가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환율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내년 선진국 경기침체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겠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5%  위·아래의 높은 물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고, 뒤는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이 올해 성장률을 전망을 0.2%로 대폭 낮췄다"며 "한은도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성장률 전망도 다시 바꿔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개막 ... 기술 교류의 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전자제조산업전(EMK) x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막했다.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 제조 및 자동차 전장 기술 전문 전시회로서 급변하는 IT 및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비즈니스의 장으로 마련되었다. 전 세계 25개국에서 온 3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부터 자율주행 핵심 부품까지 최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Hall A에서 진행되는 ‘한국전자제조산업전’ 부문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생산 기자재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올해는 초정밀 검사 장비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공정 솔루션이 대거 출품되어,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제조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함께 개최된 ‘오토모티브월드코리아’ 섹션에서는 전동화(EV)와 자율주행(AD) 시대를 뒷받침하는 차세대 전장 부품들이 주를 이뤘다. 차량용 반도체, 센서 모듈,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구현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기술 등이 전시되어 미래 모빌리티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혈관연구재단(이사장 박승정,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석좌교수)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31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 2026)가 4월 29일(수)부터 5월 2일(토)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회의(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3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관상동맥 중재시술 ▲판막 및 구조적 심질환 ▲혈관 내 치료 ▲좌주간부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이미지 및 생리학 ▲만성폐색병변 등을 주제로 기초지식부터 첨단 기술과 혁신적 치료법 등 세계 심혈관 중재치료 분야의 최신 흐름을 심도 있게 다루는 세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자로는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콜롬보, 영국의 데이비드 폴 태가트, 독일의 에버하드 그루베, 일본의 켄야 나스, 중국의 샤오량 천 등 세계적인 심장학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학회의 하이라이트인 라이브 케이스 세션에는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미국의 시더스 시나이 메디컬 센터, 중국의 후와이병원, 일본의 도요하

문화

더보기
조직 내 문제에 대한 재해석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를 펴냈다. 최근 조직 내 갈등을 설명하는 대표적 키워드로 ‘세대’가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신장철 저자의 ‘세대 갈등은 구조의 문제다’는 이러한 통념에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MZ세대와 기성세대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지나치게 단순하며, 오히려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대신 저자는 갈등의 본질을 ‘사람’이나 ‘세대’가 아닌 ‘소통 구조’에서 찾으며, 조직 내 문제를 재해석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신장철은 가온코칭센터와 가온커뮤니케이션을 이끄는 대표이자 사회복지학 박사로, 오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조직과 개인의 관계를 분석해 온 전문가다. 한국코치협회(KPC), 국제코칭연맹(PCC) 인증을 비롯해 다양한 코칭 및 리더십 교육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는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조직에서 작동하는 변화의 메커니즘을 탐구해왔다. 이러한 배경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설계 중심 접근’이다. 기존의 자기계발서들이 갈등을 개인의 태도나 인내의 문제로 환원했다면 이 책은 갈등을 예측 가능하고 조정 가능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