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8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대통령실,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사적발언…의미부여 적절치 않아"

URL복사

尹 동행한 관계자 "무사히 행사 마치고 나가면서 한 말"
'외교참사' 비난에 "사적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나"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무대 위에서 공적으로 말한 게 아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박진 외교장관에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발언한 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뉴욕 시내의 한 빌딩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나서던 길이었다.

이 자리에 동행했던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22일 자정께 뉴욕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거짓말같지만, 신경을 쓰지 않고 (윤 대통령을) 뒤따라가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며 "대통령도 무사히 행사를 마치고, 다음 회의가 많이 지체됐기 때문에 부리나케 나가면서 한 말이라 크게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무대 위에서 공적으로 말한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면서 말한 것"이라며 "누가 어떻게 녹음을 했는지 모르지만 진위 여부도 사실은 판명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의 발언에 취재진의 반박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풀(Pool·공동취재) 기자가 촬영한 것으로 취재 과정에 불법적인 행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관계자는 "공적발언이 아닌 건 분명하다"고 강조하며 "그런 의미에서 사적발언이라고 표현한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회담과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게 아니기 때문에 거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그런 취지의 말이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 등을 놓고 '외교참사'라는 비판이 나온 데에 "사적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대단히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서 지금 이렇게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그런 일로 외교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이라고 대응했다.

이 관계자는 "국익의 관점에서 주요 어젠다에 어떤 진전이 있는지, 그 진전에 대해 보충 설명을 요구한다든지 그런 식으로 의견을 모아가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의 발언 중 '국회에서 이 XX들이'는 사실상 미국 국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참석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우리는 의회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글로벌펀드에 60억 달러를 추가로 기부할 것이며 오늘로써 글로벌펀드 전체 기부액은 140억 달러가 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맥락을 파악한다면 윤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 국회'가 바이든 대통령이 계획한 글로벌펀드 기부금을 승인해주지 않는다면 '바이든이 쪽팔릴 것'이라는 뜻으로 이해된다.

대통령실 고위급 관계자는 '사적 발언이라도 해당 의회 인사들이 굉장히 불쾌감을 표할 수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볼 때는 해당국이 어떤 나라를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이 관계자의 발언은 "(한국의) 글로벌펀드 기금 공여와 미국 의회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으로 이같은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답변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가 3년에 걸쳐 1억 달러를 기여하는 것은 미국 의회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파키스탄 "인도, 카슈미르 수력발전 댐 공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 간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자국의 댐을 무력공격 표적으로 삼았다고 7일(현지 시간) 외신이 밝혔다. 파키스탄 매체인 사마(SAMAA) TV, 데일리쿠드라트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의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초드리 중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도가 전날 밤 인더스강 지류이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닐럼강 소재 닐럼-젤럼 수력발전소, 특히 발전소의 핵심인 노세리댐을 목표 삼아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댐의 구조적인 손상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초드리 중장은 인도가 파키스탄의 중요한 수자원 인프라를 공격 목표로 삼으려는 시도가 국제 협약 등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인도 전투기 5기 격추 사실을 밝히며 "우리 군은 짧은 시간 내 적절한 대응을 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인도 항공기의우리 영토 진입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키스탄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스스로 방어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휴양

정치

더보기
김문수 "당 지도부, 강제 후보 단일화 손 떼라...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 지도부는 정당한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며, 강제 단일화는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대선후보는 8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 로드맵'을 추진하는 당 지도부를 향해 "강제 후보 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 분쟁으로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한다"며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 그리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라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 74조를 보면 '대통령 후보자는 선출된 날로부터 대통령 선거일까지 선거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전날 지도부가 제안한 한 예비후보와의 양자 토론회에 대해서는 "후보의 동의를 받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