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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록적인 폭우에 전력 수급 고비 넘겼지만 늦더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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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평일 예비율 12.8%~17.8%로 여유
주말은 산업 전력 수요 줄어 사실상 고비 넘겨
6월까지 전력 판매 9개월째 늘어‥증가 이어갈 듯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달 이른 무더위에 일일 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전력 공급 예비율이 10%를 밑도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번 주 기록적인 폭우에 8월 둘째 주 전력 수급 위기는 일단 지나간 분위기다.

1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평일의 최대 전력 시 공급 예비율은 최저 12.8%에서 최고 17.8% 수준이었다. 여유 전력을 뜻하는 전력 예비율은 발전소 고장 등 비상 상황까지 고려하면 통상 10%를 넘기면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보통 주말에는 산업용 전력 수요가 대폭 줄어 공급 예비율이 20%를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올여름 '전력난 고비'는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이달 둘째 주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때 최대 전력 수요는 9만1700메가와트(㎿)~9만5700㎿ 수준으로, 지난해 여름 전력 피크일인 7월 27일 기록한 9만1141㎿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미 지난달 7일 전력 수요는 9만3078㎿까지 치솟아 지난해의 기록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기온이 내려가며, 전력 수요가 예상치를 밑돈 것이다. 다만 이달 하순 이후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력 수요가 갑자기 늘어나는 변수 등은 남은 상황이다.

정부는 9월 8일까지는 전력 수급 대책 기간인 만큼 계통 안정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예비 전력이 5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 수급 경보 '준비'를 발령하고, 이보다 더 내려가면 ▲관심(4500㎿ 미만) ▲주의(3500㎿ 미만) ▲경계(2500㎿ 미만) ▲심각(1500㎿ 미만) 순으로 경보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준비 단계부터 비상수급대책본부가 운영되며 대국민 절전 요청이 이뤄지고, 관심 단계에선 전압 하향 조정을 통한 수요 감축 유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등이 이뤄진다. 경계 단계에 이르면 긴급절전 수요조정 조치를 취하며, 심각 단계가 되면 일부 지역에 강제로 전력을 끊는 순환 단전(긴급부하조정)을 실시한다.

한편, 한전의 최신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월별 전력 판매량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여 왔다. 역대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한 지난달도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6월 전체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4만3015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특히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 판매량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 등 영향으로 7.9% 늘어, 계약종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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