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0.9℃
  • 구름많음강릉 2.3℃
  • 맑음서울 2.8℃
  • 맑음대전 3.2℃
  • 구름많음대구 5.4℃
  • 흐림울산 5.3℃
  • 맑음광주 5.2℃
  • 흐림부산 6.4℃
  • 맑음고창 1.7℃
  • 구름많음제주 8.4℃
  • 맑음강화 2.7℃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2.9℃
  • 흐림경주시 5.1℃
  • 흐림거제 5.6℃
기상청 제공

정치

충청 찾은 전대…이재명 '지역균형' 박용진 '불공정' 강훈식 '포용'

URL복사

민주당 전당대회 충남지역 합동 연설회
1위 이재명, 지역균형 키워드로 여유
박용진, 사면·당헌·셀프공천으로 이재명 공격
충청 출신 강훈식, 포용 가치 대안후보로 어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14일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으로 충청권을 찾은 당권주자들은 저마다 차기 당대표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압도적 1위를 질주 중인 이재명 후보는 지역균형 발전을 내세우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반면 2위 박용진 후보는 불공정을 키워드로 이 후보 견제에 집중했다. 3위 강훈식 후보는 홈그라운드인 충청에서 이재명과 박용진을 모두 품는 포용의 가치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첫 연설주자로 나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 결정을 비판하면서 "이런 일을 국민여론에게 결정하고 받아들이자는 우리 당의 당 대표 후보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이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충남 천안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고(故) 김용균씨와 삼성전자 LCD 천안공장에서 일하다 뇌종양으로 사망한 고 박찬혁씨 등의 사례를 언급하며 "왜 우리의 시간은 불공정하냐. 서민의 아들과 재벌의 아들은 이렇게 시간 자체가 다르게 작동되냐"고도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역사는 부정부패와 투쟁한 역사다. 차떼기 정당과 싸웠고 정경유착과 싸워왔다"며 "민주당은 이 지독한 시대의 불공정에 뜨겁게 반응해야 한다. 불공정에 분노하고 약자에 연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당의 지도자가 험지가 아니라 지난 20년간 단 한 번도 져본 적 없는 지역구에 셀프공천을 했고 그 결과 우리 당의 유능한 동지들이 줄줄이 낙선했다. 소속 의원들, 동지들과 상의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문재인 당 대표의 야당 시절 혁신안, 부정부패와 싸웠던 우리 당 역사의 상징인 당헌 80조가 차떼기 정당 후신만도 못하게 후퇴하려 한다"며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와 당한 80조 개정 논란을 때렸다.

두번째 연설주자로 나선 이 후보는 박 후보의 공격에 대한 반격 없이 "국토균형발전은 시혜나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국가 생존과 지속 성장·발전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 됐다"며 충청권 메가시티의 강력한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고도성장을 위해 특정 지역에 올인하며 불균형 정책을 취했는데 낙수효과로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집중이 심화되다보니 이제는 효율이 아니라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은 다 준비돼 있다. 충남을 포함한 지역균형발전, 충청권 메가시티를 당대표가 되면 강력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은 분명하다. 유능하고 강력하게 국민의 삶을 위해 싸우고 국민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력한 야당으로 만들어서 전국정당으로 집권하게 할 당대표 후보가 누구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저는 약속을 지켜왔고 실적과 성과로 유능함을 증명했다"며 "이재명은 권력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일 할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압도적 지지를 통해 강력한 리더십을 부여해주시면 민주당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국정당으로 확실히 만들겠다"고 했다.

충남 아산 출신인 강 후보는 "충청사람에게 캐스팅보트는 충청이 주인과 중심이 되지 못하는 현실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며 "저 강훈식, 민주당을 젊은 수권정당으로 이끌어 충청의 운명을 바꾸고 싶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당 색깔 따라 움직이지 않는 충청 표심, 무엇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 아니겠냐"며 "쓸모 있게 일하는 민주당, 정권의 실정에는 거침없이 맞서고 유능하게 대안을 주도하는 민주당으로 바꾸겠다. 우리 충남의 당원들이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민주당을 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당대회의 낮은 투표율과 관련해 "역대 최저 투표율, 대세론도 싫고 무조건 반대도 싫다는 것 아니냐. 한 방향으로 쏠려가는 것도 큰일이고 그렇다고 우리 안에서 적과 싸우듯 싸우는 것도 마뜩잖다는 것 아니냐"고 분석하면서 이재명·박용진 후보를 모두 품을 대안으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어필했다.

강 후보는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 정치한다는 것이냐"며 "강훈식이 더 넓고 반듯하게 길을 열겠다.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 당이 방패가 아니라 창이 되겠다. 소신파 박용진, 넓게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미국 상호관세 무효화로 대미투자특별법 논란 확산...“9일까지 처리”vs“전제 변해 재검토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한국에 부과되고 있던 15%의 상호관세가 무효화되고 10%의 새 글로벌 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대미투자특별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오는 9일까지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임을 밝혔지만 진보당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에 우호적인 조국혁신당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여야가 대미투자특별법 처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내일부터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3월 9일 처리가 목표다. 단 하루라도 지연시킨다면 정해진 시간표 내에는 결코 처리할 수 없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가늠조차 하기 어렵다”며 “합의한 일정대로 3월 4일 심사에 참여해 3월 9일 의결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하자”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시급하다. 다행히 특위 운영 일정이 확정됐다”며 “민주당은 대미투자특별법을 제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미국 행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한세예스24문화재단,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 앞장··· 총 45명에게 1억 8천만 원 상당 장학금 지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의당장학금’을 통해 39년 간 지역 우수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의당장학금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단정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이다. 고(故) 의당 김기홍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부인인 고(故) 이윤재 여사가 1988년 설립한 ‘의당장학회’는 매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1명을 선발해 3년간 연 19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5명의 학생이 1억 8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재단은 지난 26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제39회 의당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국 의당장학회 운영위원장과 이정성 음봉면장 등이 참석해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순신고등학교 1학년 전하빈 학생은 향후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대학 진학 시 별도의 입학 축하금도 받게 된다. 또한 올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에 입학한 공진표 학생에게도 120만 원의 입학 축하금이 전달됐다. 공진표 학생은 “의당장학금 덕분에 목표

문화

더보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작곡가 손다혜·홍민웅 신작과 대표작 소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관현악시리즈Ⅲ ‘2025 상주 작곡가: 손다혜·홍민웅’(이하 ‘2025 상주 작곡가’)을 3월 20일(금)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2025년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손다혜·홍민웅과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지난 1년간 호흡하며 빚어낸 결실을 발표하는 자리로, 두 작곡가의 신작과 대표작을 동시에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 작곡가 제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국악관현악 분야 최초로 도입된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최고 작곡가들이 악단과 밀도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도 높은 국악관현악 창작곡을 발표해 왔다. 김성국(2016년 상주 작곡가)의 ‘영원한 왕국’과 최지혜(2017-2018 시즌 상주 작곡가)의 ‘감정의 집’이 대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국악관현악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년 창단 30주년을 맞아 8년 만에 상주 작곡가 제도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선정된 작곡가는 한국 창작음악의 차세대 대표 작곡가로 주목받는 손다혜와 홍민웅이다. 손다혜는 창극·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