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5 (토)

  • 맑음동두천 13.0℃
  • 맑음강릉 15.7℃
  • 맑음서울 14.2℃
  • 맑음대전 14.1℃
  • 맑음대구 14.2℃
  • 맑음울산 16.2℃
  • 맑음광주 15.2℃
  • 맑음부산 19.0℃
  • 맑음고창 15.2℃
  • 맑음제주 17.6℃
  • 구름조금강화 12.9℃
  • 맑음보은 12.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6.5℃
  • 맑음경주시 15.0℃
  • 맑음거제 15.2℃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 전대 출마자들, '盧·文·김경수' 맞춤형 전략 준비

URL복사

친문 성향 고려한 맞춤형 전략 준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13일 경남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 출마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문 성향 당원들이 많고, 김경수 전 지사의 지역인 '경남' 맞춤형 전략을 준비한 셈이다.

이재명 후보는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경수 전 지사가 추진했던 의원내각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고 김경수 지사가 추진하던 부·울·경 메가시티의 꿈이 있다. 하지만 그 꿈을 잠시 미룰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국토균형발전은 이제 더 이상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이 됐다. 반드시 국토 균형발전을 통해 경남의 발전, 김경수의 꿈을 확실히 실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훈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를 키운 경남이 민주당의 새로운 미래를 키워달라고 피력했다.

강 후보는"경남 민주당, 참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봉하마을과 평산마을이 있고, 김경수 도지사의 가장 가까운 벗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줄 서는 정치, 민주당의 미래가 아니다. 독불장군 정치, 새로움이 아니다"라며 "어렵더라도 원칙을 지키고, 소신을 지키고 그 원칙과 소신으로 평가받는 게 노무현이 걸었던 길, 노무현 정신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거리 연설 속 발언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강 후보는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그렇게 말해야 했던 세월을 끝내고 꿈을 품고 용감하게 도전하자고 말하는 정치, 바로 그 노무현의 정치를 이곳 경남, 경남이 함께 키웠던 게 아닌가"라며 "이제 다시 경남이 변화를, 민주당의 새로운 미래를 키워달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김대중의 민심, 노무현의 상식, 그리고 문재인의 포용정치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 우리는 선당후사, 특히나 우리 지도자들이, 당의 대표가, 우리 당의 리더들이 그렇게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용진은 여러분 앞에 선당후사 노선으로 함께하고 당을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마찬가지였다.

고영인 후보는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복권이 무산되면서 경남의 많은 당원 동지들이 실망했다"며 "김경수 사면 먼저 촉구한다. 전국 정당의 길, 개혁의 길을 김경수 지사와 함께 꿈을 잃지 않기를 염원한다. 여러분과 전국 정당의 길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장경태 후보는 "저는 청년비례 출마하지 않고 지역구에 가서 단수 아닌 경선을 붙어 당선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이 아닌 선배 동료들과 경쟁해서 평당원 최초의 첫 최고위원, 30대 출신의 선출직 최고위원이 되고 싶다. 그 꿈이 바로 노무현의 정신이자 문재인의 운명이자 김경수의 진심이라고 느낀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서영교 후보는 단상에 오르자마자 "노무현의 경남 화이팅" "문재인의 경남 화이팅" "김경수의 경남 화이팅"을 외쳤다.

이어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청와대 춘추관장이었다. 대통령이 봉하마을 내려가서 출마하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노무현 정신을 정치에서 실현시키라고 했다. 노무현의 정신을 입은 국회의원 서영교가 최고위원에 도전해 민주당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유세본부장이었다. 전국을 문 대통령과 뛰어다녔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는 원내 수석으로, 대통령을 보호하고 지키는데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송갑석 후보는 "이제 승리하는 민주당을 위해 경남이 나서달라. 노무현과 문재인을 배출했던 그 기개로 위기의 민주당을 함께 깨워달라. 더 이상 험지라고 스스로 가두지 말고 희생과 헌신으로 묵묵히 감당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민주당을 지켜낸 김경수와 함께 반드시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전했다.

윤영찬 후보는 "저는 동아일보 특종기자로 김대중 납치사건의 진실을 밝혔다. 노태우 비자금 사건으로 전두환과 노태우 두 사람을 감옥에 보냈다. 2017년 대선 때 SNS 본부장으로 '문재인 1번가 파란을 일으키자' 했다. 그리고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 청와대 국민 청원을 만들어서 소통했다. 이제 그 경험으로 일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울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 지킬 수 있도록 힘을 달라. 저 윤영찬 김경수 지사와 일했다. 그래서 잘 안다. 김경수의 터무니없는 굴레 벗어줘야 하지 않겠나. 김경수의 사면 복권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후보는 "이곳 경남에선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지사가 당선돼 경남 부흥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꿈꿨다. 그러나 지금 경남의 전진은 잠시 멈춰야 했다. 이제 우리 다시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 김경수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못다이룬 꿈을 완성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고 후보는 "뜨거운 여름날 창원교도소로 들어가던 그의 뒷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김경수의 꿈, 포기할 수 없다. 포기해서도 안되고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경남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그 꿈을 키워가고 싶다"고 전했다.

고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사즉생의 마음으로 임했다. 그리고 김경수 지사 모습에서 또 하나의 노무현의 모습을 봤다. 그렇기 때문에 친구와 동료가 아니라 동지라 말하며 그의 작은 짐이라도 나눠지는 길이 그게 무엇이든 함께 하겠다 다짐하고 또 다짐해왔다"고도 했다.

박찬대 후보는 "저 박찬대는 2009년 5월말 노무현 대통령 노제에 참석하며 그동안 회계사 생활만하던 시민의 삶이, 깨어있는 시민의 삶이 무엇인지 각성하는 계기를 가졌다"며 "대한민국의 공동체 문제 해결위해 시민들도 정치에 꿈 가질 수 있단 신념하나로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소개했다.

노래 한 곡조를 뽑으며 연설을 시작한 정청래 후보는 "꽃이 진 다음에야 봄이 왔음을 알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후 우리는 진정한 노무현 가치를 만났다"며 "김경수 지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수시로 김경수 지사 변호사와 통화했고, 방송 출연하면서 김경수 찍자고 했던 사람이 바로 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국, 48조원 규모 주한미군 지원...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에 36조원 지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이 약 48조원 규모로 주한미군을 지원하고 오는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구매를 위해 약 36조원을 지출한다. 한국의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은 14일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회담 공동 설명자료’(이하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이 설명자료에서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핵협의그룹을 포함한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또한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불(약 36조원)을 지출하기로 했고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불(약 48조원)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며 “양 정상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동맹 차원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백석대 이향재 교수, 정년퇴직 기념전 <동행> 개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송기신) 하은기획전시관에서는 14일(금)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목)까지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이향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개인전 「동행」이 열렸다. ‘예수님과의 동행, 삶의 여정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예술과 신앙의 조화를 모색해온 백석대 이향재 교수의 예술적 여정을 조명한다. 전시 작품들은 성경 말씀을 중심으로 한 묵상과 기도의 시각적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영적, 타인, 그리고 자신과 의 동행을 경험할 수 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백석대에서의 오랜 교육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의 예술적 여정과 성찰을 하나의 전시로 정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라며 “이번 전시는 제게 주어진 시간과 만남, 그리고 예술가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감사의 자리입니다. 작품을 통해 제 안의 변화와 배움을 나누고, 앞으로도 창작의 길을 겸손히 이어가고자 합니다.” 라 말했다. 백석대 이향재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졸업 후, 홍익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다양한 분야

문화

더보기
우리가 남겨야 할 기록은 무엇인가...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장르 간 융합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온 앙상블시나위가 새로운 작품 창작에 앞서 3년에 걸친 프로젝트 ‘조선아트북 新악학궤범’ 발표회를 개최한다. 연주자들이 남기고 싶은 기록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철학은 어떤 것일까.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헌 연구가 아니라 연주자들이 직접 악서를 탐독하고 그 안에 담긴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금 시대에 맞는 예술의 가치와 전통의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궁중음악 백과사전인 ‘악학궤범’은 악기·의례·법식·가사 등을 그림과 함께 정리한 예술서로, 앙상블시나위는 이 기록이 담고 있는 ‘좋은 음악이란 마음을 다스리는 도구’라는 철학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오늘날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 창작곡들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먼저 △‘성음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아쟁 연주자이자 앙상블시나위의 대표인 신현식의 ‘은하수’ △‘고전을 넘어’를 주제로 전자음악 황승연이 들려주는 ‘둥당둥당’ △‘풍류에 남겨진 융합의 과정’을 주제로 양금 연주자 정송희의 ‘비밀의 강’이 소리꾼 조일하의 정가와 함께 연주되고, △‘동서양의 만남’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