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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차랑 침수 9986건, 1400억원 넘어...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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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보험회사에 접수된 차랑 침수 손해액이 140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로 추정된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5일간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 등 대형 4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는 8488건으로 추정손해액은 1208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손보사 12곳을 기준으로 하면 9986건으로 추정손해액이 1422억1000만원에 달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폭우가 시작된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전체 12개사의 차랑 침수 피해 건수는 9899건, 추정손해액은 1367억94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집계가 처음 시작된 지난 9일 오전 10시 대형 4사 2311건(추정손해액 326억3000만원), 전체 12개사 2719건(383억88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접수건수와 추정손해액 모두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다음주까지 비 소식이 더 예고된 데다 침수 차량 보험금을 청구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손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침수 피해 특징은 고가의 외제차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서울 강남 지역에 비 피해가 커 외제차 접수 건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12개사 기준 전체 9986건 중 외제차가 3279건으로 3대 중 1대 꼴이다.

국산차가 6707건으로 외제차보다 2배 이상 많이 접수됐지만, 추정손해액은 외제차(827억9000만원)가 국산차(594억2000만원)를 앞질렀다. 특히 차량 침수 피해를 보상받으려면 자동차보험에 가입만으로는 안 되고 자기차량손해 담보(자차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 국산차보다는 외제차의 자차담보 가입 비율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특히 현재까지 집중호우가 집중된 서울·인천·경기의 피해가 가장 컸다. 서울·인천·경기의 차량침수 피해 건수는 9703건, 추정손해액은 1344억7000만원이었다. 각각 전체의 98.0%, 98.3%였다. 

전북·전남·광주가 71건, 10억5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충남·대전·세종은 71건, 6억6000만원 수준을 보였다. 강원(51건·5억7600만원), 경북·경남·대구·울산·부산(3건·2900만원), 제주(0건)등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상반기까지 비교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잘 관리해 왔던 손보사들도 이번 침수 피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1개 보험사 누적 손해율은 평균 80.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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