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3 (화)

  • 흐림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10.1℃
  • 서울 2.7℃
  • 대전 3.5℃
  • 흐림대구 7.2℃
  • 흐림울산 9.9℃
  • 광주 9.3℃
  • 흐림부산 12.0℃
  • 흐림고창 9.6℃
  • 흐림제주 16.1℃
  • 흐림강화 1.0℃
  • 흐림보은 3.1℃
  • 흐림금산 3.5℃
  • 흐림강진군 11.1℃
  • 흐림경주시 8.8℃
  • 흐림거제 10.1℃
기상청 제공

사회

서초구 폭우 피해 수색 나흘째…실종추정 1명 남아

URL복사

전날 50대 여성, 반포천 인근서 숨진 채 발견
나뭇가지에 걸려 한강으로 떠내려가지 않아
실종 추정자도 수색…이르면 이날 수색 종료

 

[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서울 서초구 관내 실종자 1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남은 실종 추정자 1명을 발견하기 위해 나흘째 수색을 진행 중이다.

12일 서초소방서에 따르면 50대 여성 실종자 A씨는 전날 오후 10시27분경 서울 동작구 동작역 출구 인근 반포천 동작교 상류 100m 나무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는 반포천이 한강과 맞닿는 지점 인근이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후 강남 해링턴타워 인근 맨홀에 40대 남동생 B씨와 함께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한 결과, 지난 10일 사고 지점에서 약 1.5㎞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됐지만 이미 숨져 있었다.

A씨는 사고 지점에서 6.3㎞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A씨가 떠내려온 우수관의 총 길이는 3.7㎞였는데 그는 우수관이 끝나는 지점에서 반포천까지 2.6㎞를 더 이동했다. 이번 맨홀 실종자들 수색 작업이 '거센 물살'로 인해 다소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방당국은 강남 '릿타워'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을 추가적으로 수색하기 위해 소방대원 19명 등 인력 30명, 소방차량 4대 등이 투입해 지하 주차장 배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지난 8일 오후 9시40분경 '릿타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으로 50대 남성처럼 보이는 이가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행인 외 가족 등의 실종 신고가 들어오지 않아 실종자의 신원이 특정되지는 않았다. 발생 당일 실제 떠내려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실 폐쇄회로(CC)TV도 복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오전까지 지하1~4층 주차장에서 58%의 배수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배수펌프 2대가 추가적으로 설치돼 수색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이날 중으로 배수 작업 및 인명 검색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서울에서는 서초구에서만 맨홀 실종자 남매를 포함해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초구 강남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도 전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행법 개정안 등 국무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은행이 대출금리에 보험료와 법정 출연금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은행법 개정안 등이 2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에서 이러한 법안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63건과 대통령안 56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지난 12일 여권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확정되지 않은 형사사건 판결문도 열람과 복사가 가능해지고, 검색 시스템에 단어 등을 넣어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수사단계에서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전자증거 보전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보전요청제도'도 도입된다. 은행법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부담하는 법적 비용의 금리 반영을 제한하는 게 골자로 공포 후 6개월이 지나 시행된다. 구체적으로 은행이 대출금리 산정 때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험료와 예금지급준비금, 서민금융진흥원출연금, 교육세 등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일부 보증기관 출연금의 경우 가산금리 반영 비율을 50% 이내로 제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은행이 법적 비용을 가산금리에 전가해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아산병원, 쿠웨이트에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 전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최근 쿠웨이트 보건부의 초청을 받아 고난도 로봇 갑상선 수술법을 전수하고 돌아왔다. 쿠웨이트에서 시행된 첫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이었다. 성태연 교수의 수술법 전수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에서 연수받은 쿠웨이트 의료진이 현지로 돌아가 내분비외과의 필요성을 알리고 의료 수준 발전을 위해 쿠웨이트 최초로 창설한 내분비외과학회에서 진행됐다. 서울아산병원의 해외의학자 연수 프로그램이 현지 의료 발전까지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12월 2일(화)부터 3일간 쿠웨이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겨드랑이 절개 갑상선 절제술 및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 갑상선 재발 환자 수술 등 총 5건의 고난도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쿠웨이트에서 최초로 시행된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에는 현지 의료진 40여 명이 참관해 고난도 술기를 전수받았다. 로봇 수술은 손목 관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부위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특히 로봇 갑상선 겨드랑이 접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