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미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8.3원)보다 8.1원 오른 130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7원 상승한 1305.0원에 출발했다. 지난 5일 1290원대로 내려선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8일(현지시간) 오전 2시 49분경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6.63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7월 미국의 강력한 고용 지표를 소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5.65포인트(0.23%) 오른 3만2803.4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75포인트(0.16%) 하락한 4145.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3.02포인트(0.50%) 빠진 1만2657.56에 장을 닫았다.
미 노동부는 4일(현지시간) 7월 비농업 일자리가 52만8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 추정치 25만8000개의 배가 넘는 것으로, 고용시장 강세 신호를 보냈다. 실업률은 3.5%로 전망치 0.1%포인트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등 세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높아졌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4.94% 상승한 2.82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5.94% 오른 3.229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