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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표 의장, 루마니아서 '11조 규모 원전 세일즈'…"한국 선정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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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공식 방문…주요 각료 접견
"원전 사업에 한·미·루 삼각 협력했으면"
"루마니아 제2외국어로 한국어" 제안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정부 주요 각료들을 만나 11조원 규모의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폴란드 일정을 마치고 루마니아를 공식 방문한 김 의장은 이날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의 한 호텔에서 벤 오니 아르델레안 한·루 의원친선협회장, 튜도르 프리세카루 연구혁신디지털부 차관, 루치안 루마슈카누 문화부 장관, 소린 미하이 큼페아누 교육부 장관, 코스민 기쩌 국영원자력전력사 사장 등과 만났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기쩌 국영원자력전력사 사장에게 "루마니아는 미국과 신규 원전 건설, 소형원전(SMR) 도입을 위해 협력 중"이라며 "미국의 동맹국이자 루마니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이 한-루·미 간 삼각 협력을 토대로 루마니아 원전 사업에 주된 사업자로 선정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기쩌 사장은 "현재 미국과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도 원전 분야에서 밀접히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의장이 재차 "한국 원전은 성능, 경제성, 안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다. 한국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고 권했고, 기쩌 사장도 "금년 가을 한국 방문을 협의 중"이라고 호응했다.

루마니아는 기존 원전(2기) 현대화 사업(1조7000억원 규모), 체르나보더 신규원전(2기) 건설(9조원 규모) 및 소형 원전(SMR, Small Module Reactor, 300MW 이하 소형모듈원자로) 6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김 의장은 또 큼페아누 교육부 장관에게 "최근 루마니아 내 K-pop, K-food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면서 한국어에 대한 학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 정규과목으로 도입된다면 보다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큼페아누 장관은 "올해 하반기에 교육법 개정을 준비 중인데, 핵심은 중등교육 과정에서 제2외국어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2023년부터 고등학교 제2외국어에 한국어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김 의장은 로마슈카누 문화부 장관에게는 한-루마니아 간 문화 협력 증진 필요성을 강조했고, 프리세카루 연구혁신디지털부 차관에게는 양국간 IT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장은 또 "금년 9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선거가 루마니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후보로 나선 이재섭 ITU 표준화국장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루마니아 정부의 지지도 호소했다.

이날 접견에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신영대 의원과 박경미 국회의장 비서실장,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고재학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다.

김 의장은 루마니아 각료 접견 후에는 루마니아 동포·경제인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의장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국빈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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