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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박용진·강훈식, 제주 방송토론…‘셀프공천·이상민 탄핵’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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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셀프공천, 점검 필요 있어”…“당 대표, 지지율 관리자리 아냐”
姜, 차기 대권주자 육성 발언 지적…“경쟁자 되더라도 키울건가”
李 “공천, 당 시스템 의한 것…여심-민심 괴리 대표적 케이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박용진·강훈식 후보가 3일 제주에서 두 번째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에서는 김포공항 이전 공약,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계양을 셀프공천 등을 놓고 각 후보 간 공방이 이어졌다.

 

첫 포문은 강훈식 후보가 열었다. 강 후보는 제주 지역 현안 관련 주도권 토론에서'김포공항 이전(폐쇄)' 공약을 냈던 이재명·박용진 후보에게 공세를 폈다.

 

강 후보는 두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제주도민을 고려한 의사결정이었냐. 관광객 숫자가 줄어든다는 제주도민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단기적으로 보면 혼란과 논쟁이 있지만 수도권 서부 지역의 대규모 신도시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인천공항을 개항할 때 김포공항은 모두 인천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며 "인천공항의 제5활주로까지 열리면 1억4000만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규모 공항이 된다.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대통령 후보로서 국가 그랜드 플랜의 프로젝트로서 충분히 진행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을 제시했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한 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약으로 나오니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강 후보는 이에 "국회의원 임기 내의 공약이든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든 본인의 지역구든 대선 주자든 전국적 필요성에 있어서든 조금 더 지역과 지방에 대한 배려와 상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서 고민이 많다. 늘 모든 것이 수도권 중심으로 돌아간다. 조금 더 지역을 배려해달라, 지역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진 주도권 토론에서는 박 후보와 강 후보의 공세가 이어졌다. 셀프공천, 사당화 우려 등이 집중됐다.

 

박 후보는 "선당후사 노선이냐, 사당화 노선이냐를 놓고 당내에 있던 심각한 오류 상황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계양을 셀프 공천'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계양을 출마 선언문에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당이 요청했고 이에 대해 나서야 된다'고 그랬는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지적에 따르면 셀프 공천이었고 또 다른 정치적 이중 플레이 아니었냐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후보는 긴 발언을 하진 않았지만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변을 통해 많이 말씀드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당의 공천은 특정인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서 비대위 그리고 공관위 또 그 외에 많은 분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한다. 특정인이 마음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특정인이 결정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들 중 상당수가 (출마에) 반대 의견을 갖고 있었지만 현장에 있는 우리 당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은 출마를 지지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며 "이게 여의도의 마음, 여심과 민심, 당심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케이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강훈식 후보는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차기 대권 주자를 키우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경쟁자가 될텐데 제대로 키울 수 있겠는지 물었다.

 

강 후보는 "어제 강원 토론에서 차기 대권 주자를 키우겠다고 했는데 그건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자신의 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키우겠다는 건데 정말로 제대로 키울 수 있는지, 그게 가능한지 질문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민주당이 이기는 당으로 바뀌는, 그래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치적 위험 여부를 떠나서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박용진 후보는 "대선 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자기를 중심으로 정치가 굴러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 그게 사당화에 대한 우려다. 당 대표가 자기 정치적 덩치를 키우는 자리 그리고 대선 지지율을 관리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라며 "당을 관리하고 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의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 목소리도 나왔다.

 

이 후보는 자유주제 주도권 토론 시간에 박용진 후보에게 질문하면서 "저는 지금 현 정부가 법과 또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위반해 경찰국을 만들겠다는 것을 포함해 여러 가지 시행령에 의존하는 행정을 하려는 시도들에 대해 강력한 탄핵 발의라든지 이런 걸 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박 후보는 "이 후보가 지금 당 대표가 되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 카드를 꺼내들 것처럼 말씀하는데 이건 능수능란한 대응이 아니다"라며 "충분히 법률적 검토를 하고 말씀을 꺼내야지, 당 대표가 그걸 툭 던져놓고 나면 갑자기 국면이 달라져버릴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툭 던지지 않았다"며 "법과 규칙을, 또 우리가 합의한 최고의 규범을 지키지 않는 그런 국정에 대해서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이다. 정략적 사고 또는 너무 계산된 사고보다는 원칙에 입각해서 국민들의 뜻과 헌법, 법률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용진 후보는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당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현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는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했고, 강훈식 후보는 파격과 이변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지방도 중앙정치에서 존중받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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