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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 “복귀 막으려 비상선포”…조해진·하태경 “자동해임 당헌·당규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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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피셜’(용산대통령실+오피셜)하게 비상상태 아냐”
“욕하고 지지율 떨어지니 복귀 막는다는 판단”
“당헌·당규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 선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시 당대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발표가 나오자 "복귀를 막으려고 비상 선포했다. '용피셜'(용산 대통령실 + 오피셜)하게 비상 상태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 사이에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그 판단 이후에 어떻게든 실현시키기 위해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한다"며 "사퇴한 최고위원이 살아나서 표결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용피셜하게 우리 당은 비상 상태가 아니다"라며 "내부총질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참 달라졌고 참 잘하는 당 아닌가.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가 쓴 '용피셜'은 공식 입장을 뜻하는 '오피셜'과 '용산 대통령실'을 조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 결정 이후 지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났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내부총질 당대표' 텔레그램 메시지가 지난달 26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이에 지난달 29일 배현진 의원을 시작으로 31일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사퇴했고, 권 직무대행도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내려놓겠다고 발표했다.

 

최고위원 줄사퇴가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당 '비상 상태'를 결의했다. 2일에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참여해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전국위 소집 안건에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비대위 체제 전환 직후 전임 '이준석 지도부'가 해산되고, 이 대표도 자동으로 해임된다고 밝혔다.

 

전국위원회 의장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브리핑 직후 "비대위 성격에 관련 없이 당헌·당규상 비대위가 출범하면 최고위원회라는 지도부는 해산하게 돼 있다"며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권한을 갖게 된다. 자동으로 지도부는 해산되기 때문에 이 대표의 당대표 권한도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비대위를 거쳐 구성되는 차기 지도부의 임기에 대해 "해석에 따르면 (차기 지도부는) 2년 임기를 가진 온전한 지도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유권 해석은 오는 5일 열릴 상임 전국위원회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이 대표 자동 해임 해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조해진 의원은 이날 오후 혁신위원회 전체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자동 해임은 당헌·당규에도 없고, 내년 1월9일 본인 복귀 의사에 따라 복귀할 수 있다"며 "법적으로 복귀할 당대표가 있는데 새로 선출한 당대표가 있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전당대회도 안 되고, 이를 위한 비대위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 "비대위는 당대표 복귀 시점까지 존속하고, 당대표가 복귀하면 나머지 지도부 구성에 대해 정치적으로 합의하거나 복귀할 경우 문제가 없도록 손질해서 진행해야 한다"며 "복귀를 막으면 혼란을 수습하는 게 아니라 더 큰 혼란의 위기로 당을 빠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당헌·당규를 입맛대로 해석해선 안 된다. 현 당헌·당규대로면 비대위 출범은 불가능하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할 때 이 대표가 5개월 후 복귀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만들면 된다. 그렇지 않은 개정은 결국 국민의 눈에 젊은 당대표 몰아내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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