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26 (금)

  • 맑음동두천 -12.2℃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1.3℃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6.0℃
  • 맑음광주 -4.9℃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6.8℃
  • 제주 2.2℃
  • 맑음강화 -10.4℃
  • 맑음보은 -8.8℃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히든기업

【코로나19 극복 2022 우수 유망 중소기업을 찾아서㉖-㈜파이낸셜커뮤니케이션즈】 국내 유일 대면녹취 시스템 자부…전 금융기관 확산이 목표

URL복사

‘금소법’ 시행이후 금융상품 판매회사와 고객 위해 필요
소비자 보안 정보 유출 막기 위한 합법적인 시스템 구축
고정형 창구 아닌 스마트 폰, 스마트 태블릿, 노트북에서도 가능
비대면녹취 무인 AUTO HAPPY CALL 서비스 계획

 

 

<시사뉴스>는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위기를 극복한 히든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생존과 미래, 실천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90여 개의 히든기업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대기업군은 아니지만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스타트업, 산학협력 우수기업을 취재 보도하여 소비자는 물론, 정부, 학계, 산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히든기업과 스타트업의 성공을 확산시키고자 했다.
본지는 2022년을 맞아 새로운 신기술 개발 등으로 새롭게 성장전략을 짜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들을 찾아 그들의 신기술을 소개하고 경영전략 등에 대해 기획특집 시리즈 기사로 보도하고자 한다.
그 스물 여섯 번 째로 대면녹취시스템 개발회사인 (주)파이낸셜커뮤니케이션즈(FINCOM)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Financial Communications(이하 FINCOM) 라는 회사를 설립하기 전 17년간 콜센타 운영회사인 NILINK 대표이사였습니다. 우리 회사의 주요 기술은 음성처리 관련 기술입니다. 


주로 KT, LG U+, SK 등 통신사와 협업하여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특화하여 제공하는 기술 기업입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시절 동아리활동을 하던 HAM(아마츄어 무선통신)영향 때문에 유선, 무선 설비기사 자격증을 따고 첫 직장을 사내 교환기, 통신사 주 교환기 등의 설치나 운영, 유지보수를 하는 회사에 취직했습니다. 교환기나 콜센터에 기술 제공과 해군이나 발전소 등의 특수한 기능을 요구하는 제품들을 개발하여 납품하는 기업이었는데 그 회사에 근무하면서 ‘고객이 실시간 통신과 관련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고객의 니즈에 맞게 개발해 제공한다’라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2005년 콜센터 운영회사인 NILINK를 창업했고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되면서 대면 녹취의 필요성이 큰 이슈를 끌게 되어 FINCOM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소개를 하면


FINCOM의 법인 설립은 지난 2021년 5월, 오래 되지 않았다.  

 

2015년경 NILINK 대표이사 시절 거래처 금융 기관을 방문 시 담당자들에게서 “금융감독원에서 대면녹취를 강조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언젠가 금융상품 영업 활동 중에는 ‘대면녹취’가 무조건 필요한 상품이 되겠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운영하고 있던 NILINK의 주업무가 음성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이었기 때문에 2018년부터 개발을 시작하였다. 2019년에 개발을 완료하여 서비스를 시작하였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개발을 하면서 느낀 점은 영업을 잘하는 FC들이 설명을 다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하여 제공하였으나 ‘금융소비자보호법’이 발효되기 전이다 보니 사용을 해야 하는 보험설계사들의 저항이 적지 않았으며, 오히려 완전판매를 추구하는 GA(GENERAL AGENT, 보험영업법인대리점)대표들은 선호하였다. 


그러다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제정되며, 대면 녹취의 필요성이 큰 이슈를 끌게 되었고 초기 서비스는 대면 녹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대면 녹취 전 관리자 작업이 쉽지 않은 부분으로 인해 대중화가 어려웠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재개발을 시작하, 투자 유치 시점에 맞춰 FINCOM을 창립하였다. 이제 곧 새로운 버전의 서비스가 완성되어 공개된다.


대면 녹취 시스템을 한 GA에서 개발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FINCOM에서 개발하여 저렴한 월 정액제로 GA들에게 대면녹취 System인 ‘INSU KEEPER’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현재 FINCOM의 ‘INSUKEEPER’는 고객과 소통을 통해 자동으로 정보를 들려주고 동시에 녹취를 진행하는 현존하는 유일한 대면 녹취 서비스라고 자부하고 있다.


‘대면 녹취’는 말 그대로 대면하고 상담하는 과정의 대화를 녹취하는 서비스다. 


‘금융소비자보험법’은 2020년 3월 24일 금융위원회에서 제정되어 1년의 유예 기간 후인 2021년 3월 25일 발효되었으나 또 6개월의 유예 기간 후 2021년 9월 25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설명의무 위반일 경우 과태료가 1억원, 직접 판매업자가 받는 과징금은 수입의 50%(수입 등 산정이 곤란한 경우10억원 이내 부과)하게 되었다. 


‘금소법’ 주요 핵심 사안은 ‘6대 판매원칙’ 중 ‘설명 의무’ 조항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고 그 외에도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 의무, 불공정 영업 행위 금지, 부당 권유 행위 금지, 허위, 과장광고 금지 등이 있다. 


적합하게 설명하고 상품을 판매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난 다음 고객의 변심, 혹은 기억의 왜곡 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대면 녹취가 필요하다. 고객이 중요한 설명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들은 기억이 없다고 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하는데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법은 이에 대한 증명의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다. 설명을 했지만 설명을 들은 고객은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면 이에 대한 해답은 설명하는 동안 녹취하는 방법 외에는 설명을 했다는 증거가 없게 된다. 개인 핸드폰에 녹취를 하는 방법도 있으나 폰에 녹취 파일이 남는 위법 또는 탈법적 요소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실시간 서버 녹취 시스템인 ‘INSU KEEPER’를 사용하는 방법이 유일한 방법이다. 


‘INSU KEEPER’ 서비스는 대부분의 FC(보험설계사)들이 보유한 스마트 폰, 스마트 태블릿, 노트북 등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며, 보안이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합법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대면녹취 시스템인 ‘INSU KEEPER’는 FC들의 설명 역량에 관계없이 서비스를 표준화하여 알아서 처리하도록 개발되었다. 다시 말하면 감독 기관들이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는 내용들에 대해 시스템으로 설명하며 그 과정을 증명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 것이다. 또한, 중요한 서비스 중 하나는 GA 전용 SNS 서비스다. GA에서 독자적으로 사내 SNS 구축을 하거나 운영을 할 수 있는 형편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당사의 ‘INSU KEEPER’에서는 GA 내부 소통을 위한 GA 전용 SNS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INSU KEEPER’ 서비스는 세가지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된다. 첫 번째는 보험 상품에 대한 기초 대면녹취를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 상품이고, 두 번째는 대면녹취 서비스에 음성인식(STT), 분석(TA) 기능이 포함된 ‘표준 서비스’이다. 마지막으로 표준서비스에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여 관리할 수 있는 AI PRINTER 기능이 포함된 ‘고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의 실적은


시스템개발에 주력, 이제야 완성된 시스템이 개발되었으므로 실질적으로 내세울만한 실적은 없다. 


FINCOM의 대면녹취 시스템인 ‘INSU KEEPER’ 서비스 대상 고객은 GA의 FC, 보험 원수사의 FP(Finance planner)다.  


GA 보험영업법인, GA소속 FC 그리고 원수사 소속 FP들이 서비스 대상이다. GA소속 FC약23만 명과 보험 원수사 소속 FP약 20만 명이 서비스 대상인데 현재 무료 서비스 사용 고객은 1만 4천명의 FC가 소속된 글로벌금융판매이다. 


4년여 준비 끝에 2022년 8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9월 유료 서비스 오픈 예정이다.

 

 

FINCOM ‘INSU KEEPER’의 경쟁력 및 특장점


경쟁사는 PC형 S/W와 스마트 폰 APP형 솔루션 보유 업체다. PC형은 U+T(유플러스아이티), ITRAY(아이티레이), 퓨렌스(FUENCE)가 있고 Android에서만 동작하는 APP형은 IRLINK(아이알링크)가 있다. 경쟁 상품들은 주로 은행과 같은 고정형 창구에서 사용된다. PC에 RECORDING S/W를 설치하고 MIC를 연결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며 대면 녹취 후 녹취 파일을 서버로 이동시키는 솔루션이다. 구축형 솔루션 중에 가장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동형 사용자들은 사용이 불가하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경쟁 상품, 서비스 대비 FINCOM 서비스의 특장점은 DEVICE FREE, INSTALL FREE 솔루션 & 서비스다. 즉 ‘INSU KEEPER’는 기기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PC(Windows, Linux), 핸드폰(android, IOS) 등 어느 기기에서나 사용 가능하며 Install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Install하여 사용하는 경우는 특수 전용 기능을 사용하고자 하는 경우이다. 대면녹취 시 자동 안내와 동시 실시간 녹취되며, 단말기(핸드폰)에는 아무런 데이터가 남지 않는다. 또 ‘INSU KEEPER’는 대면 상담 중인 고객과 FC의 신원 증명(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보험 관련하여 자동안내를 위한 콘텐츠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보험 영업 시 필요한 GA 전용 확인서 3종 처리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모바일에서 보험 상품 비교 설명 확인서,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계약체결 고지의무 확인서, 개인(신용)정보 수집 이용 및 제공 동의서 서명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비스 사용자는 시스템 구비 없이 가입 후 바로 사용 가능하여 현재 GA에서 출력하여 사용하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모든 GA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전산 인프라를 저렴하게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진행 방향은 크게 2가지로 대면 녹취 서비스의 고도화와 GA 경영 지원 서비스다.  


누군가GA를 신규로 오픈하거나 확장 시 전산은 FINCOM의 서비스만 이용하면 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면녹취 S/W 부분 고도화는 AI 기능들을 추가하여 업그레이드하여, 비대면 녹취를 통한 영업지원, 무인 AUTO HAPPY CALL 등의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며, GA 경영 지원 서비스 계획은 RPA 기술을 이용한 비교 견적 서비스, 원수사 정산 웹사이트 RPA 연동 서비스, 원수사메인 웹사이트 RPA 연동 서비스의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 경영철학은


“당신, 이런 거 할 줄 알아?” 라는 질문을 받았을 경우 “NO”라는 대답을 잘 못한다. 깊이 생각해보면 어느 문제이건 해결방안이 있고 노력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대면 녹취 시스템 ‘INSU KEEPER’ 개발로 이어졌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지만 분명 커다란 성과가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다. Can you do it?  Yes, I can! ‘반드시 해 낸다’는 신념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아트쇼’ 개막...국내 미술작품 한자리에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제 14회 '2025 서울아트쇼’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150여 갤러리가 소장한 전시는 제프쿤스 알렉스카츠 등 해외 작가 작품을 포함해 약 3000여점 규모로 전시한다. 한국미술 오리지널리티 특별전과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 등 다양한 기획전도 함께 마련된다. 특별전으로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김환기, 박서보, 백남준, 이우환,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에서 하태임까지(이배, 이건용 외 18인) ▲한일수교 60주년 기념전(쿠사마 야요이 외 19인) ▲스컵처가든(광화문을 그리는 고흐 등 대형조각전) 등 다양한 작가의 작품도 구성돼 있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아트쇼 운영위원회는 "그동안 '서울아트쇼'는 타 아트페어와 차별화를 하고자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를 위시해 다양한 특별전을 기획하여 보다 폭 넓은 문화 향유를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매년 크리스마스 미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서울아트쇼는 소수의 전유물로서의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모토로 시작된 아트페어이며, 앞으로도 더욱 과감하게

정치

더보기
【특집】 시사뉴스·수도권일보 선정 2025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사뉴스 박성태, 강민재, 홍경의, 이광효, 김세권, 우민기, 양용기 기자] 이재명 정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국감은 17개 상임위가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실시했다. 올해 국감은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며 정치적 공방과 민생 현안이 교차한 가운데 치열한 질의가 이어졌다. 정치·행정 분야에서는 사법개혁 논의와 행정부 권한 남용 논란이,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도심 지반침하 및 산업안전 이슈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유독 특정 인물들이 주목을 많이 받은 2025 국감은 초반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공세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가 하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 여부는 국감기간인 한달 내내 이어졌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는 정책 검증과 정치적 공방이 병행된 채 막을 내렸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실태를 분석하고 시정을 촉구한 의원들도 있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재난에 대한 질의가 이뤄졌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화려한 한류 문화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에서 고통받고 있는 약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쿠팡 “유출자 3천개 계정 이름과 전화번호 등 고객정보 저장 후 모두 삭제...외부전송 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유출자는 약 3천개 계정의 고객정보를 저장하고 이후 모두 삭제했고 외부 전송은 없었음을 밝혔다. 쿠팡은 25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쿠팡은 유출자를 특정했고 고객 정보 유출에 사용된 모든 장치가 회수됐음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조사에 의하면 유출자는 3300만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약 3000개 계정의 제한된 고객 정보만 저장했고 이후 이를 모두 삭제했다. 외부 전송 등 추가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쿠팡은 “쿠팡은 디지털 지문(digital fingerprints)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다.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며 “유출자가 쿠팡 고객 정보를 접근 및 탈취하는 데 사용된 모든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돼 안전하게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지난 12월 17일 유출자의 진술서 제출을 시작으로 관련 장치 등 일체 자료를 확보하는 즉시 정부에 제출해 왔다”며 “쿠팡은 현재 진행 중인 정부기관의 관련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해 왔다”고 밝혔다. 쿠팡은 “사건 초기부터 쿠팡은

문화

더보기
군복을 입은 음악가의 일상 기록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나의 군악대 이야기’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20대 초반, 용인경찰교향악단에서 군악병으로 복무하며 보낸 2년 2개월의 시간을 바탕으로, 군 생활과 음악가로서의 성장기를 진솔하게 기록한 작품이다. 클라리넷 전공자로 음악적 역량을 한창 키워가야 할 시기에 군 입대를 맞이한 저자는, 군복을 입은 음악가로 살아가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음악을 계속할 수 있다는 안도감과 동시에 실력이 퇴보하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불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연주자로서의 감각을 유지하려 했던 치열한 시간들이 담담한 문체로 펼쳐진다. ‘나의 군악대 이야기’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군악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점이다. 일반 병영과는 다른 군악대의 일상, 훈련과 연주가 공존하는 생활, 각종 국가 행사와 공연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생생한 장면들은 기존의 군대 서사와는 다른 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는 개인의 경험을 넘어, 한국 군악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읽힌다. 또한 ‘사라진 다롱이 일경’, ‘전설의 고향’과 같은 에피소드는 군대 특유의 긴장감과 허무함, 그리고 웃음을 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