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8 (토)

  • 흐림동두천 14.3℃
  • 흐림강릉 12.0℃
  • 흐림서울 16.4℃
  • 구름많음대전 16.9℃
  • 흐림대구 16.6℃
  • 울산 16.4℃
  • 광주 17.1℃
  • 부산 17.2℃
  • 흐림고창 17.5℃
  • 제주 17.8℃
  • 흐림강화 13.9℃
  • 흐림보은 15.8℃
  • 흐림금산 17.3℃
  • 흐림강진군 15.7℃
  • 흐림경주시 15.7℃
  • 흐림거제 15.8℃
기상청 제공

정치

민주당, 윤 대통령 비선·친인척 의혹 논란에 총공세... "최순실 데자뷰"

URL복사

"국회에서 정식으로 다뤄야"…운영위 및 대정부질문 등 촉구
BTS 빗대 엄호한 권성동도 맹폭…"수준이 의심돼…천박한 인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윤석열 대통령 내외 지인의 민간인 신분 해외순방 동행과 외가 6촌의 부속실 선임행정관 임용으로 불거진 비선 논란에 총공세를 퍼부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데드크로스'를 맞이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제2의 최순실 사태로 쟁점화시켜 정국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당시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인 신모씨가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데 대해 "제가 볼 땐 틀림없이 김건희 여사 대화 파트너로 간 것 같은데 제 정신이 아닌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우 위원장은 "김 여사를 통제할 사람이 없고 김 여사 마음대로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은 국회에서 정식으로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국정조사감은 아니고 운영위원회에서 다뤄야할 사안인데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못 느끼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의 운영과 관련된 일정에 대통령 부인이 데려가라 하면 데려가고 1호기에 태우라 그러면 태우는 나라로 전락한 것 아닌가. 이것은 상당히 심각하다"며 "문제는 이 분이 하는 움직임을 대통령도 제어를 못하는 것 아닌가. 이번에 상당히 심각하게 다뤄서 이 분이 사고 못 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실 내부에서 여사 특보로 불렸다는데 공식 직함도 없는 사람이 특보로 불리는 게 바로 비선"이라며 "대통령실의 비선 정치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우선 국회 운영위가 가동되는대로, 그리고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철저하게 따져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친인척의 선임행정관 채용과 관련해서도 "이쯤되면 대체 얼마나 많은 친척들이 윤석열 정부에서 활약 중인지 모른다. 철저히 조사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과연 어떤 정부에서 이런 일이 허용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다시 새로운 비선정치와 지인찬스로 대통령실이 운영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만나거나 사적으로 보내는 장소·일정은 모두 1급 보안 사안이다. 귀국 때도 보안이나 경호 문제로 탑승자가 엄격히 제한된 공군 1호기를 타고 왔다는 것도 납득이 어렵다"며 "이렇게 공식적 인사 절차를 처치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공적 역할을 하는 것을 우리는 흔히 비선 정치라 부른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도 "대한민국이 오로지 대통령의 사적 인연으로 채워지고 있다. 중차대한 해외순방에 사적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들인 것은 유례 찾아볼 수 없는 일"이라며 "대통령실의 무능과 전횡을 규탄한다.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대통령실 사유화와 비선 공무 개입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회 운영위를 하루빨리 열어줄 것을 국민의힘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자신이 청와대 비선실세 사건을 수사하신 분 아니냐"며 "왜 이런 일을 맡겼냐고 했을 때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어서 그랬다고 하는데 뭔가 안 좋은 스멜(냄사)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제가 과거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라는 그 유명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상한 데자뷰"라고 일침을 가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도 "대통령 처음 해보는 사람이라는데 무엇을 안다고 의중을 파악하는 게 뭐 그렇게 중요한 일이겠냐. 그러니까 지금 공사를 구분 못 하는 것"이라며 "최서원(최순실) 선생 건에서 드러난 것 아니냐. 거기에서 다 차(車) 치고 포(包) 치고 했다가 국정농단이 일어났던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에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다. 공개채용은 관심도 없는지 알음알음, 끼리끼리 조직이 대통령실에 성행하고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썼으며 이탄희 의원은 "주변 지인과 친인척들은 그렇게 알뜰살뜰 챙겨놓고 국민께 임금 올리지 말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이것이 윤석열 표 공정과 상식이냐"고 적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탄소년단(BTS) '특별사절'에 빗대 윤 대통령의 민간인 해외순방 동행 논란을 엄호한 것을 놓고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로부터 맹비난이 쏟아졌다.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 이야기는 들을 가치가 없다. 민간인의 국정농단과 K팝 스타의 사회적 기여가 어떻게 같을 수 있느냐"며 "수준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보면 당시 대통령의 의상을 민간인인 최씨가 골라준 것이라든지 보고서에 첨언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국정농단이고 이게 확대돼 여러 가지 재단 문제, 재벌로부터 돈을 받는 문제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냐"며 "그래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사실 파악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론을 통해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봤는데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천박한 인식을 하고 있다"며 "BTS 뿐 아니라 문화예술인을 본인들 정치권력이 원하면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여전히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의 원내대표라는 사람의 수준이 그 정도라는 건 참담한 것"이라며 "(BST는) 아주 공적인 지위를 부여했고 그 절차나 과정도 다 공개가 됐고 BTS만 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성이 있었다. 그것을 여기와 같다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사안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5 서울건축박람회’ 개막...건축주·인테리어 수요자 참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축·인테리어·전원주택 전문 전시회 ‘2025 서울건축박람회’가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된다. ‘서울경향하우징페어’는 올해부터 ‘서울건축박람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인테리어 수요자와 건축주 모두를 위한 전시로 새롭게 개편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 유수의 인테리어 브랜드와 관련 업체가 대거 참가해, 주거 및 상업공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의 높은 기대에 열렸다. 서울건축박람회는 전원주택과 인테리어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 맞춤형 건축전시회로서 주거 공간을 직접 설계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전시회이다. 특히, 옥외전시장을 활용한 계절별 기획 전시를 선보이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형 전시회로 한층 진화됐고, 단열, 난방, 에너지 절감 등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전시 품목으로는 내외장재/구조재/단열재, 난방/보일러/펌핑/환기설비재, 도장/방수재, 조경/공공시설재, 조명/전기설비재, 체류형쉼터/이동식주택, 주택설계시공, 창호/하드웨어, 건축공구/관련기기, 홈네트워크시스템 등 건축과 인테리어 전반을

정치

더보기
북한, 미국 제재에 상응 조치 예고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일본 “EEZ 밖에 낙하 추정”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북한이 미국의 제재 조치에 대해 상응 조치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7일 “오늘 낮 12시 35분경 북한 평안북도 대관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약 700km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다”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했다.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북한은 오늘 12시 34분경 북한 서해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방향을 향해 발사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한미일에서 긴밀하게 연계해 분석 중이지만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고 고도 약 50km 정도로 약 450km를 넘어 비상해 낙하한 곳은 한반도 동쪽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


사회

더보기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철근·잔해물 뒤엉켜 구조 난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석면, 유리, 섬유 등이 뒤덮여 있어 공간이 굉장히 협소하고,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손으로 헤쳐서 구조작업 중에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소방당국은 실제 공개된 구조 현장에는 철근과 잔해물이 뒤엉켜 구조대원의 진입 자체가 힘든 모습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잔해물 사이 좁은 틈에 직접 들어가 철근을 절단하고, 땅을 파내는 방식으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매몰자 위치가 파악돼도 구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현재까지 위치가 파악된 작업자는 7명 중 5명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구조물을 A, B, C, D 구역으로 나눠 작업자 구조에 나서고 있다. 전날 발견된 작업자 2명은 각각 타워의 B구역과 D구역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비교적 일찍 발견돼 구조작업이 이뤄졌으나, 현재까지도 구조물에 매몰된 상태다. 이 중 40대 작업자 1명은 팔 부분이 끼인 상태로 발견돼 전날까지 소방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의식이 있었다. 그러나 장시간 매몰돼 있으면서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이 이뤄졌으나 7일 오전 4시 53분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작업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