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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 장마철 건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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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기후에 따른 저기압, 곰팡이 세균 번식 등에 의한 질환 위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통상 7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마철은 1년 중 가장 습도가 높은 시기다. 이 시기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쉽고,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증가한다. 장마철 조심해야 할 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높은 습도에 취약한 메니에르병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이명, 귀 먹먹함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메니에르병은 만성적으로 반복하고 증상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김민희 교수팀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메니에르병의 역학연구 결과 여름과 같이 습도가 높은 계절일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고온다습한 기후에 따라 외부 기압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내이의 압력이 심해지는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습도가 높을수록 음속이 높아지는 것 또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니에르병의 발병률은 계속 상승 중인데 특히 고연령으로 갈수록 발병률이 급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로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 잘 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염식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카페인·술·담배를 피하는 보조 요법만으로도 증상개선이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적인 질환이 관절염이다.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섬유근육통 질환자들은 대부분 장마철 더 극심해지는 통증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다. 습도가 높아지면 몸 속 수분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심해진다. 장마전선으로 발달하는 저기압 또한 관절낭의 압력을 높인다. 여름 관절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면 도움이 된다. 제습기를 이용하고 선풍기와 에어컨 같은 찬바람을 가능한 피한다. 온탕 목욕으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무기력과 기분저하를 호소하는 장마우울증 또한 주의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경수 교수팀이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 결과 일조시간 감소와 일교차 등이 계절성 우울증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신체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멜라토닌 분비가 저하되고 신체리듬이 깨지면서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마철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볕이 드는 날에는 산책을 해주고,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 생체리듬을 관리해준다. 


장마우울증은 불쾌지수가 높은 날씨와 열대야에 따른 불면증도 원인 중 하나다. 실내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체온과 수면각성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자극된다. 과각성 상태가 이어져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만성적 수면 장애는 우울증, 무기력, 불안증 등 정신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외에도 면역기능 저하, 소화기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수면장애가 지속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세균 증식 활발... 외이도염, 장염 등 일으켜


장마철에 조심해야 할 질병으로 외이도염이 있다. 외이도염은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가 곰팡이 세균에 감염됨으로써 통증·가려움증·청력장애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잦은 물놀이나 귀에 외상 또는 이물질로 인한 염증으로 발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매년 여름철인 7~8월에 외이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집중된다. 처음에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심해지면 수면장애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는 외이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제거되면서 세균이 쉽게 피지선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이어폰을 장시간 귀에 꽂을 경우도 외이도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중앙대병원은 장마철 습한 날씨 속에서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으로 장시간 이어폰을 꽂고 있거나 샤워후 머리와 귀를 제대로 건조시키지 않은 채 이어폰을 착용해 외이도염에 걸리는 환자가 많다고 밝혔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는 귀 속이 좁고 어둡고 습한데다 따뜻한 환경으로 인해 곰팡이나 세균이 서식하기 좋은 조건이어서 외이도염에 걸리기 쉽다는게 병원측 설명이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수영장에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후벼주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줘야 한다. 귓 속의 물은 저절로 흘러나오도록 하거나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는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말려야 한다. 또한, 가급적 장시간에 걸친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고 이어폰을 사용할 경우 고무마개를 자주 갈아주거나 소독을 자주하도록 한다. 


장마철은 장염 환자가 급증한다. 비가 많이 내리는 고온 다습한 환경은 세균 증식이 활발해 위, 장에 감염을 일으켜 장염이 생기기 쉽다. 여름에는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으로 음식물 등도 쉽게 오염된다. 장염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대장에 흔하고 소장에도 올 수 있다. 설사, 복통, 구토, 식욕부진,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염에 걸렸다면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수분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장마철에는 식기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하며 식사 전이나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 

 

 

 


곰팡이에 의한 무좀은 장마철에 더욱 악화되거나 발생하기 쉽다.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 등은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눈병도 증가한다. 결막염의 증세는 충혈과 눈물흘림, 눈꺼풀 부종, 가벼운 삼출성 분비물에서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및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는 호흡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독성 물질이 포함된 곰팡이균이 호흡기나 식도 등에 들어가면 천식을 비롯해 아토피피부염, 비염, 알레르기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장마철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라면 더욱 증상이 악화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실내 습도가 너무 높지 않게 자주 환기와 청소를 시켜주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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