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민주노총, 도심 집회 후…용산 대통령실 3만명 행진

URL복사

중구 세종대로→용산구 삼각지역 3만여명 행진
양경수 "부자에게 세금, 노동자에게 노동권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자 권리 및 노동 기본권 신장을 요구하는 도심 집회르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 인근인 삼각지역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건설노조·학비노조 등 12개 노조는 2일 오후 3시께부터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3만여명의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4시30분께 대회를 마치고 서울역과 한강대로를 거쳐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을 향해 행진에 나섰다.

집회 측 추산 6만여명, 경찰 측 추산 최대 5만여명의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물가 폭등·민생 대책 마련 ▲노동 개악 저지 ▲사회 공공성·국가 책임 강화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우리에게 노예로 살라고 한다. 더 많이 일하고 주는 대로 받으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는 못 살겠다. 오늘 우리는 당당한 주인으로 살겠노라 모였다"고 밝혔다.

이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은 배달 오토바이 위에서 목숨을 건다. 임대료는 두 배, 세 배 뛰고 가맹 수수료는 재벌의 최대 이익을 보장하는데, 460원 오른 최저임금이 고통의 원이라고 한다"면서 "비정규직이 1000만명인데 아무런 대책도 없다. 민영화로, 민간위탁으로 아예 비정규직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부자에게 세금을, 서민에게 공공성을, 일하는 사람에게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의 투쟁으로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강규혁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며칠 전 최저임금이 5% 인상됐다. 6%의 물가 인상이 전망된다는데, 그럼 내년 최저임금은 삭감된 것과 다름없다"면서 "임금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경제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돌리지 말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집회로 숭례문 오거리에서 시청 교차로를 거쳐 광화문역에 이르는 세종대로와 서울 시청 근처 무교로, 을지로 일대 도로가 통제됐다. 세종대로에서 시청 교차로까지 왕복 8개 차로 중 6개 차로가 통제됐으며, 시청 교차로부터 광화문역까지는 한 차선만 통행이 이뤄졌다.

당초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집회에 대해 금지 통고했다. 하지만 서울행정법원은 민주노총이 서울 남대문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집회금지 통고 집행정지를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집회에 4만5000명, 행진에 3만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행진 종료 후 오후 6시30분에 즉시 해산하라는 조건으로 집회와 행진을 허용했다.

이번 7·2전국노동자대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노총이 총연맹 차원에서 처음으로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다. 박근혜 정부 퇴진을 촉구하고 나선 2016년 민중총궐기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 지휘자 김유원)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오는 11월 2일(일)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언박싱’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관객들이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각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공연은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프로그램은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헨델 ‘사계’ 중 ‘봄’ 1악장, 몬티 ‘차르다시’,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4악장 등 익숙하지만 이름은 생소한 명곡들로 구성된다. 또한 앤더슨 ‘타자기 협주곡’,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다양한 악기의 개성과 음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콘서트가이드 나웅준이 함께해 각 곡의 배경과 이미지를 해설하며 클래식 감상의 몰입을 더한다. 지휘는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2022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