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1.5℃
  • 구름많음강릉 4.1℃
  • 구름많음서울 0.2℃
  • 흐림대전 3.4℃
  • 구름많음대구 4.1℃
  • 구름많음울산 4.4℃
  • 흐림광주 5.7℃
  • 구름많음부산 5.7℃
  • 흐림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0.3℃
  • 흐림보은 2.2℃
  • 구름많음금산 2.7℃
  • 흐림강진군 6.6℃
  • 구름많음경주시 4.0℃
  • 구름많음거제 7.3℃
기상청 제공

국제

우크라군, 러군의 무기고 집중공격에 분산 작전

URL복사

러군 타격 받더라도 피해 최소화 도모
우크라군 "기민하고 창의적으로 방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러시아군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를 집중 공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이에 맞서 무기와 탄약고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무기와 탄약을 분산시킴에 따라 러시아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순항미사일 공격을 증가시켰으나 파괴된 무기는 많지 않다고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에 밝은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과를 분석하는 전쟁연구소의 지리공간 분석가 조지 배로스는 "무기와 탄약을 전선에 보급하면서 파괴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이라면서 "전쟁의 승패는 보급에 달려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여름 반격에 나설 때 이들 무기가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매우 신중하게 무기를 수송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들이 밝혔다. 기차로 무기를 운송하는 경우 일부 차량을 빈 채로 함께 이동시키며 트럭으로 운송할 경우에도 무기를 싣지 않은 트럭들을 포함시켜 러시아군의 공격을 당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토드 브리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수송 방법에 관해 밝히길 거부했으나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불법적이고 마구잡이며 매우 비인도적인 푸틴의 전쟁에 맞서 놀라울 정도로 기민하고 창의적이며 끈기있고 용감하게 방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의회에서 미국이 지원한 수십억달러의 무기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군의 기발한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무기와 탄약 저장고를 얼마나 파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거의 매일 우크라이나 무기고를 공격했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의문시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7일 러시아군이 크레멘축의 쇼핑몰을 미사일로 공격해 18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러시아 당국자들은 쇼핑몰 인근 무기고를 공격했으며 폭발로 인해 불이 쇼핑몰로 옮겨붙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국방부는 "크레멘축에서 러시아군이 미국과 유럽이 지원한 무기 저장고를 정밀공대지무기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서방선진7개구(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쇼핑몰 공격을 전쟁범죄로 규정했으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역사에서 가장 비열한 테러공격"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분산 노력은 지난 봄 러시아군 공격으로 상당량의 무기가 파괴된 뒤 5월과 6월에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제공권을 확보했다면 우크라이나의 무기들이 더 많이 공격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롭 리 외교정책조사연구소 러시아군 전문가는 "러시아는 제공권을 가지지 못했다. 따라서 무기에 대한 공격은 주로 이동되지 않을 때 이뤄진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무기를 이송하는 도중 러시아 전투기가 목격하는 경우도 있으나 조종사는 고위층의 승인없이 공격할 수 없기 때문에 러시아군의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고 당국자들이 전했다.

배로스는 "러시아군은 상급자는 차상급자에게 허가를 받아야만 한다. 그러면 당연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공격 기회가 사라진다. 러시아군도 이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 무기고에 대한 공격은 주로 순항미사일 공격이다.

전장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무기 수요도 수시로 바뀜에 따라 전국적으로 무기를 지속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익명의 우크라이나 의원이 밝혔다.

그는 대규모로 무기를 보내 지휘관이 필요한 무기를 고르도록 하는 것이 좋을 때도 많고 긴급하게 소량을 공급해야할 때도 많다고 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무기고 방어를 넘어 러시아군 무기고 공격도 시도하고 있다. 이에는 미국이 지원한 첨단 장거리 고기동다연장로켓(HIMARS)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배로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며칠 전 루한스크 지역에서 HIMARS를 사용해 러시아군 탄약고를 공격한 것은 매우 중요한 전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의 대규모 포화를 줄이며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도 커진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정부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국방부 “군사분계선 기준선 논의하자”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방부가 북한에 남북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 기준선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남북회담 공식 제안이다. 국방부 김홍철 국방정책실 실장은 17일 국방부에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관련 회담 제안을 위한 담화’를 발표해 “우리 군은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해 군사분계선의 기준선 설정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구체적인 회담 일정, 장소 등은 판문점을 통해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한 제안에 대해 북측의 긍정적이고 빠른 호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제안에 대해 김홍철 국방정책실장은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술도로와 철책선을 설치하고 지뢰를 매설하는 과정에서 일부 인원들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지역을 침범하는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작전 수행 절차에 따라 경고 방송, 경고 사격을 통해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북으로 퇴거토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홍철 실장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침범과 절차에 따

경제

더보기
김정관, 3500억불 한미 투자 양해각서에 “비준 의무 없고 받으면 우리 손발 묶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미 관세협상 최종 합의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 서명이 이뤄진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는 법적인 의무가 없고 비준 동의를 받는 것이 오히려 자충수임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재단법인 CBS(Christian Broadcasting System,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세협상 국회 비준 동의에 대해 “(조약이 아니라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비준은 안 받아도 된다”며 “비준을 한다는 것은 권투 선수가 링에 올라가는데 저쪽은 자유롭게 하는데 우리 손발을 묶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비준을 받으면 저희가 반드시 지켜야 되는 국내 법적 효력을 갖는다”라며 “예를 들어 5대 5로 배분한다는 내용들이 제가 제일 아쉬워하는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 협상을 하면서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비준을 한다는 것은 5 대 5를 딱 지키라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 재정적인 부담은 저희가 특별법을 만들어 국회의 동의를 충분히 거칠 것이다”라며 “(관세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