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사회

'과학방역' 감염병자문위, 격리의무 해제 첫 과제

URL복사

21명 위촉, 과반수 민간 방역 전문가로 구성
일 평균 사망자 8명, 치명률 0.1% 지표 충족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달 30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수립을 위한 범사회적·범정부적 정책 자문 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첫 안건은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에 대한 재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달 18일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핵심지표인 사망자 수나 치명률은 낮지만 6월 말부터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에 따르면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다음주 중 감염병 자문위 첫 회의 일정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위촉된 위원들 모두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이해하고 있어 첫 안건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지난 30일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전문가 중심의 독립된 감염병 자문위를 구성했다. 감염병 자문위는 윤석열 정부가 표방한 '과학 방역'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관할하던 기존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 수순을 밟는다.

감염병 자문위에는 21명의 위원이 있으며 과반수인 13명이 방역의료분과에 속해있다. 사회경제분과는 12명이지만 방역의료분과 전문가 4명이 겸직을 하는 만큼 방역의료분과의 목소리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각 분과위원회는 논의 안건을 사전검토하고 감염병 정책의 영향을 분석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첫 감염병 자문위 안건은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결정을 4주 더 미뤄, 오는 18일부터 전환할 것인지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격리의무 해제 조건으로 사망자 수는 일 평균 사망자 10~20명 이하, 주간 사망자 수는 50~100명 이하,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05~0.1% 이하를 제시한 상태다.

격리의무 해제 관련 핵심지표는 충족했지만 유행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불투명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8.14명, 주간 사망자 수는 57명, 치명률은 0.1% 수준이다. 위중증 환자는 57.571명으로 병상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만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 연속 늘어나고 있으며, 증가폭도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0시 기준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180명 증가했으며, 같은 달 27일은 전주 대비 75명, 6월28일 1114명, 6월29일 1482명이 증가해 1만463명을 기록했다. 1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20일만이다. 다음날인 6월30일은 9595명으로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전주 대비 2099명 증가했으며, 지난 1일은 2301명이 더 늘어났다.

이날 확진자는 0시기준으로 1만715명 늘어 지난달 29일 1만463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 초 본격적으로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도 8일 연속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유입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아직은 재유행 시작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3월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 이후 이어진 감소세가 정체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당분간 소규모 증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방대본은 본격적인 재유행 시점에 대해서는 늦가을이나 겨울철에 최대 약 15만명 규모의 재유행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빠르면 7월 말 8월 초에 유행이 증가해 9월께 큰 유행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가을철 대유행 이전에 전 국민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감염병 전문위와 기존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유기적으로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이 감염병 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된 상태"라며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감염병 자문위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역할이 조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공정위,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에 "관련 산업 위축될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가맹사업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안을 단독 처리한 데 대해 "관련 산업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2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 점주단체가 반복적으로 협의를 요청해 가맹본부 부담이 지나치게 많아질 수 있고, 이는 협의절차 형식화를 초래해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사이 갈등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부위원장은 "개정안에 따르면 가맹점주 단체 중 가장 많은 가맹점주가 소속된 단체에 대해 우선 협상하게 돼있지만 해당 협상이 끝나면 다음 가맹점주 단체도 요청할 수 있는 구조"라며 "우선 협상 대상 단체도 여러 주제에 대해 계속 협상을 요청할 수 있어 가맹본부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체 등록 요건이 가입된 가맹점주 숫자 혹은 비율 중 하나만 충족하게 돼있다"며 "수많은 가맹단체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여러 번 협의를 요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의 영업이 지나치게 위축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특히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가맹본부가 66.4%나 되는데 소규모, 혹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